루틴 넘어 리추얼…브랜드의 뉴노멀
루틴 넘어 리추얼…브랜드의 뉴노멀
  • 정수환 기자 (meerkat@the-pr.co.kr)
  • 승인 2021.06.16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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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많아진 MZ세대, 자율권은 오롯이 나에게 존재
브랜드 미션을 지속적으로 수행...진정한 팬으로 거듭나는 기회 되기도
루틴에 자리 잡는 방식으로 광고를 진행한 아이시스.

[더피알=정수환 기자] 일상을 이야기하는 데 빼놓을 수 없는 단어가 있으니 바로 ‘루틴(Routine)’이다. 루틴이란 매일 일정한 시간에 자신에게 도움되는 행위를 꾸준히 지속하는 것을 의미한다. 즉 일종의 습관을 만드는 것인데 약간의 ‘강제성’을 더한 것이라 생각하면 쉽다. 최근에는 챌린지(challenge) 형태로 많이 나타난다. 정해진 완수율을 달성하면 일종의 보상이 제공되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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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는 물론 우리나라에서 역시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데, 특히 MZ세대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 물 한 컵을 마시고, 스트레칭을 하고, 명상을 하고, 오늘의 할 일을 계획하는 ‘미라클 모닝’을 필두로 세안 루틴, 청소 루틴, 그림 그리기 루틴 등 다양한 루틴이 생겨나고 있다.

그런데 왜 MZ세대는 루틴에 열광하는 것일까. 코로나19 영향이 없지는 않겠지만, 그보다 먼저 다양한 사회적 요인들을 살펴봐야 한다. 우선 주 52시간 근무제로 근무 패턴이 바뀌면서 나만의 시간이 늘어났다. 그래서 그 시간을 여가 및 자기계발용으로 쓰는 것이다.

다만 아직도 여가와 자기계발을 루틴 형식으로 진행하는 것은 잘 이해가 가지 않는다. 이에 대해 자아성장 큐레이션 플랫폼 밑미(meetme)의 손하빈 대표는 “집을 사고 회사 열심히 다니면 행복하다는 불문율이 사실이 아니란 걸 요즘 친구들은 다 안다. 통제 불가능한 미래를 위해 살기보단 이 상황에서 오직 통제할 수 있는 ‘나 자신’에 더 관심을 갖고, 하루하루 나답게 내 시간을 통제하며 사는 루틴이 MZ에게 소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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