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피알=조성미 기자] MZ세대는 다양한 모습을 갖고 있다. 쿨하면서도 감성적이고 평소 도전적이지만 필요할 땐 꼼꼼히 따지기도 한다. 이같은 MZ의 멀티페르소나 성향은 광고에서도 두드러진다. ·

디자인을 강조한 소형 SUV XM3는 차에 진심인 MZ의 면모를 부각하는 방식을 취했다.   

차 위에 앉은 먼지 하나도 용납할 수 없기에 과학수사대 같은 꼼꼼함으로 구석구석을 살피면서도 차체에 손자국을 남긴 범인(?) 고양이를 향해서는 사르르 녹아버리는 이중적 태도를 보여준다. 한 주간 1028회 집행돼 430.69 GRP로 7위를 차지했다.

13위의 새미네부엌은 MZ의 독립라이프를 반영한 브랜드이다.

부모님에게 독립했다면 더 이상 ‘엄마~ 김치~’가 아닌, 김치도 독립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에 간편하게 김치를 담글 수 있는 양념장을 비롯해 다양한 소스와 레시피를 제공하며 유쾌하고 아기자기한 광고를 선보이고 있다.

삼성증권은 은퇴와 멀어 보이는 MZ세대와 은퇴를 앞두고 있는 4059세대를 공략하는 광고를 온에어했다.

그동안 존재를 몰랐던 퇴직금 보관 수수료를 화두로 꺼내 들며 다이렉트 IRP의 장점을 어필한다. 한 주간 724회 집행돼 470.12 GRP로 5위에 자리했다.

매일 컴퓨터와 휴대폰으로 거북목으로 살아가는 요즘 사람들의 자세 개선을 위한 제품도 있다.

디닥넥은 ‘띠라렉’ 돌리기만 하면 나쁜 목을 바른 목으로 만들어준다는 것을 반복적으로 보여주며 제품 인지도를 높인다. 해당 광고는 271.30 GRP로 27위를 차지했다.

사람들의 수분 보충 습관 변화를 핵심 콘셉트로 밀고 있는 링티가 11위에 올랐다. 운동할 때와 공부할 때 등 수분이 필요한 모든 순간과 함께 마셔보면 안다는 메시지를 이어가고 있다. 더워지는 날씨에 꾸준히 광고를 집행하며 379.52 GRP를 누적했다.

대표적인 청량음료 스프라이트는 박재범과 함께 썸머 캠페인 ‘쿨하게 리셋’을 선보였다. 지치고 힘든 일상에서 벗어나 몸과 마음 모두 쿨하게 리셋해 폭발하는 여름을 만끽하자고 말한다. 한 주간 1120회 전파를 타 277.76 GRP를 달성했다.

여름하면 빠질 수 없는 맥주 광고도 있다. 하이트진로는 독일 밀맥주 판매 1위 파울라너의 수입 및 국내 유통을 시작하며 광고를 시작했다. 광활한 밀밭에서 출발해 파울라너 특유의 황금 빛깔과 풍미를 역동적으로 영상에 담아, 312.66 GRP로 17위에 올랐다.

LG그룹에서 분리, 새 출발한 LX홀딩스는 사명을 각인시키기 위한 광고를 집행중이다.

L과 X로 쪼개고 뒤집어 ‘ㅅㄷ’ ‘ㅈㄱ’ 등의 한글초성을 활용했다. 초성의 변화처럼 다양한 가치로 확장 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의지 표명이다. LX 기업PR 광고는 한 주간 315 집행돼 271.23 GRP를 기록했다. 

＊분석타깃 : 전체가구 ＊분석지역 : 전국 ＊분석채널 : TNMS 광고조사채널

조성미광고, 마케팅, 트렌드에 관심 있습니다.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