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7월호 더피알 안내
2021년 7월호 더피알 안내
  • 더피알 (thepr@the-pr.co.kr)
  • 승인 2021.07.12 0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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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피알=편집자주] 최근 몇몇 언론에서 취재 요청을 해왔습니다. 더피알의 온라인 유료화에 대해 알고 싶다고요. 디지털 생태계에서 헤매고 있는 언론계의 묵은 난제가 뉴스 유료화다 보니 몇 년째 부분 유료화를 진행하고 있는 더피알에도 시선을 두게 된 것입니다.

바깥에선 뭔가 거창한 목적이나 특별한 계기가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저희의 온라인 유료화 이유는 참 심플합니다. 독자분들이 돈을 내고 구매하는 매거진이기에 그 콘텐츠를 온라인에서도 제값 받고 선보이려는 것이죠.

과거엔 더피알도 ‘온라인 뉴스=공짜 콘텐츠’라는 인식에 매거진 발간 이후 시차만 좀 두고 무료로 게시하기도 했는데요. 어느 날 한 중견 언론인이 “이런 기사는 다른 데서 못 보던 건데 왜 공짜로 푸냐”고 의아해하시길래 머리를 얻어맞은 것처럼 생각을 바꾸게 됐습니다.

물론 여기에는 다분히 현실적인 계산도 깔려 있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지만 더피알 사이트엔 지저분한 광고가 일절 없습니다. ‘클릭장사’에 용이한 기사를 쓰지 않기에 트래픽을 끌어올려 광고비를 높이는 건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눈살 찌푸려지는 광고를 덕지덕지 붙이는 대신 독자가 몰입할 수 있는 깨끗한 환경을 조성해 충성 이용층의 이탈률을 낮추는 게 낫겠다고 본 것이죠. 그 덕에 유료화에 대한 실험을 좀 더 쉽게 감행할 수 있었고요. 

국내 언론은 구독 기반 비즈니스를 원하지만 실질적으로는 대다수가 광고 모델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십수 년간 저널리즘 품격에 맞지 않는 자극적인 기사로 클릭율을 높이거나, 광고주 대상 매체력을 과시하는 방법을 고도화하며 점점 더 상품(뉴스 콘텐츠) 경쟁력과는 괴리된 수익구조로 돌아가게 됐는데요. 굳어진 언론 시장의 기형적 풍토가 구독경제 흐름과 코로나19라는 변수와 만나면서 새삼 균열이 일어나는 분위기입니다.

재미있는 건 언론의 반응인데요. (굳이 대응이라는 표현을 쓰진 않겠습니다) 이제는 구독모델로 가겠다고 하면서 정작 구독의 주체인 독자를 향한 심도 있는 고민이나 적극적인 구애의 행동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일반 기업들이 소비자 정보 하나를 얻으려고 돈을 쏟아붓고, 소비자 눈길을 잡기 위해, 또 그들을 고객으로 전환시키기 위해 별별 짓(?)을 다 하는 것과 비교하면 너무도 점잖고 느긋합니다. 많은 전문가들이 기업의 마케팅과 브랜딩, PR 전략을 언론사가 적용한다면 굳이 혁신하지 않아도 혁신될 것이라 말하는데 아직은 먼 얘기 같습니다.

ESG라는 재계의 경영 화두만 해도 언론 시장에선 새로운 먹거리로 변질되는 모양새입니다. 까다로운 독자 입맛에 맞추는 것보다 비교적 상대하기 쉬운 광고주를 공략하려는 걸까요. 그래서 이번호엔 ESG를 논하며 ESG에 반(反)하는 언론계 현주소를 담았습니다. 덧붙여 다른 한편에서 ESG를 커뮤니케이션 활동에 어떻게 녹여내야 할지 고민하는 일선 기업 담당자들을 위한 제언의 페이지도 마련했습니다.

더피알의 경우 독자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필요에 부합하는 것이 S라 생각해서 매달 기획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데요. 지난달엔 급히 아이템을 틀어 고생했다면, 이달엔 계획한 아이템이 어그러져서 고생했습니다. 만만치 않은 작업이 될 것 같지만 조만간 어그러진 그 기획을 좀 더 예쁘게 다듬어서 들고 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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