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 브랜드가 테크놀로지와 만날 때
주류 브랜드가 테크놀로지와 만날 때
  • 임성희 (thepr@the-pr.co.kr)
  • 승인 2021.07.22 13: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임성희의 AI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소셜미디어 통해 소비자 참여 유도, 자사 히스토리·이야기 전달
콘텐츠 협업·가상 인플루언서로 마케팅 바이럴 시도
인공 첨가물이 없다는 신제품 특징을 강조하기 위해 가상 인플루언서를 캠페인 전면에 내세운 이켈롭 하드쉘처. 인스타그램 영상 캡처.
인공 첨가물이 없다는 신제품 특징을 강조하기 위해 가상 인플루언서를 캠페인 전면에 내세운 이켈롭 하드쉘처. 인스타그램 영상 캡처.
*이 칼럼은 2회에 걸쳐 게재됩니다. 

[더피알=임성희] 여름이 무르익어 가고 있다. 시원한 한 잔이 절로 생각난다. 그 한 잔이 어떤 사람에게는 상쾌한 맥주일 수도, 다른 사람에게는 톡 쏘는 스파클링 와인일 수도 있을 것이다. 술에 대한 취향은 사람에 따라, 또 상황에 따라 너무도 다르기 때문이다. 고고학자들에 따르면 맥주와 와인은 인간이 만들어낸 가장 오래된 음료 중 하나다. 양조와 발효의 가장 오랜 흔적은 1만3000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이 기간 동안 인류는 다양한 양조 스타일을 만들어냈고 갖가지 술이 등장했다.

술 자체가 엄청난 역사와 다양성이 있다 보니 주류 브랜드 중에서도 독특한 스토리와 개성을 자랑하는 것이 많다. 다른 어떤 품목보다 마케팅에 열심인 것도 바로 이런 이유일 것이다. 사람마다 다른 취향을 맞춰야 하는 데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주류 브랜드는 산적한 마케팅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묘수로 ‘테크놀로지’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함께 보면 좋은 기사: 팬데믹도 이긴 하드셀처의 반란

초국적 맥주회사 에이비 인베브(AB InBev)는 실리콘밸리에 ‘비어 개러지(Beer Garage)’라는 기술연구소를 세웠다. 고객과 소비자에 대한 통찰력을 얻고자 인공지능과 머신러닝을 활용해 빅데이터 분석을 하고, 제조공정을 혁신하기 위한 로봇 공학과 자동화 연구를 하며,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블록체인과 같은 신기술을 탐색하는 곳이다.

또한 ‘젯엑스 벤처스(ZX Ventures)’라는 글로벌 성장 및 혁신 조직을 만들어 기존에 없던 카테고리에서 고객이 원하는 독특한 음료를 만들거나, 고객에 최적화된 초개인화 맥주를 직접 제작할 수 있는 가정용 기기를 고안하는 등 고객 경험을 혁신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알려졌다.

에이비 인베브 같은 초국적 대기업이 아니더라도 크고 작은 주류 브랜드가 테크놀로지 활용을 적극 시도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는 크게 세 가지로 요약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