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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65년 동안 ‘신선로 옷’ 안 벗는 이유는…”
“내가 65년 동안 ‘신선로 옷’ 안 벗는 이유는…”
  • 정수환 기자 (meerkat@the-pr.co.kr)
  • 승인 2021.08.17 1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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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 인터뷰 下] 65살을 맞은 대상식품의 미원씨
머리핀을 꽂은채 은은하게 사라지는 미원씨.
머리핀을 꽂은채 은은하게 사라지는 미원씨.

[더피알=정수환 기자] 한때의 루머는 웬만한 스타들이 겪고 넘어가는 일종의 관례다. 조미료계의 스타인 ‘미원씨’ 역시 건강에 좋지 않다는 루머로 한동안 골머리를 썩은 때가 있었다. 하지만 그 위기의 나날들을 의연히 넘기고 회춘을 통해 다시 인기를 얻게 된 미원씨. 힘든 시간을 겪어 왔기에 조미료 후배들, 그리고 현재 레트로 바람을 타고 인기를 얻고 있는 동시대 활약했던 브랜드들에게 할 말이 많다고 했다. 

▷“그대는 미원의 운명이었고, 인형의 꿈은 미원 광고의 운명이었다”에 이어..

미원씨가 벌써 65살이라니 깜짝 놀랐어요. 일반 사람으로 치면 지하철을 무료로 탈 수 있는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나이에 맞지 않은 젊은 움직임으로 꾸준히 화제를 모으고 있네요. 자꾸 젊어지려는 이유가 있나요.

모두의 바람처럼 나도 멋스럽게 나이를 먹어가고 싶다. 태어난 지 오래되었다고 해도, 지금도 앞으로도 나는 본질이 변하지 않는 ing형이다. 나이와 상관없이 시대를 관통하면서 나는 늘 현재의 모습이다. 젊어지려고 한 것이 아니라 이 시대를 살고 있는 나를 보여준 것이다. 나는 그대들의 삶 속 어딘가 한걸음 뒤에서 늘 지켜보고 있을 뿐이다.

멋있는 말씀입니다. 다만 젊어지는 데 있어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는 ‘옷(패키지)’을 갈아입는 것인데요. 미원씨가 옷을 갈아입는 모습을 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옛날 패션을 왜 지금까지 계속 고수하시는 건가요.

내 고유의 헤리티지를 담은 붉은 신선로. 너무 멋지지 않은가? 신선로는 먹으면 즐거움을 주는 가장 호화로운 조선시대 궁중 음식의 하나다. 이것은 대한민국의 전통을 가진 디자인 중 하나이며 시대가 변해도 변하지 않을 가치, 나의 헤리티지다.

단벌신사의 멋이라니, 왠지 몇몇 유명한 인물도 떠오릅니다. 아무튼 65년을 살아오셨으니, 그동안 별별 일들이 다 있었을 것 같아요. 가장 인상 깊었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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