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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화? 브랜딩? 기로에 선 언론사 버티컬 채널
수익화? 브랜딩? 기로에 선 언론사 버티컬 채널
  • 안선혜 기자 (anneq@the-pr.co.kr)
  • 승인 2021.08.17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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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뒤 현황 살펴보니…16개 채널 중 절반 이상 멈춰
페이스북→유튜브 대이동…이방인 취급받던 디지털 부서, 본진으로

[더피알=안선혜 기자] 언론계에도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이 화두가 되면서 함께 주목받은 ‘버티컬 브랜드’. 방대한 온라인 세계에서 독자와의 새로운 접점을 찾기 위해 하나의 주제를 깊고 좁게 파고들거나, 독특한 콘셉트를 잡고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는 언론사의 실험 무대였다.

물론 여기에는 수익화에 대한 도전도 뒤따르던 게 사실. 4년 전 페이스북을 중심으로 일었던 버티컬 브랜드 바람은 이제 자연스레 유튜브로 옮겨가며 동영상 제작이 주력이 됐다. 플랫폼 지형이 바뀐 격변 속에서 그 많던 버티컬 브랜드는 다 어디로 갔을까?
① 수익화? 브랜딩? 기로에 선 언론사 버티컬 채널
② 뉴스레터로 옮겨온 유행, 실험 지속성 관건

<더피알>은 지난 2017년 중앙일간지와 경제지, 방송사 등을 중심으로 활발히 운영 중인 버티컬 브랜드를 파악했다. 당시 조사 대상 20곳 중 10개 언론사에서 16개 버티컬 브랜드를 소개하면서 일련의 흐름을 짚었다.

▷관련기사: 언론의 실험공작소 ‘버티컬 브랜드’

플랫폼 생태계가 출렁이고 4년이 지난 시점에서 각 미디어 채널들을 살펴본 결과, 16개 브랜드 중 절반 이상이 운영을 중단한 상태였다.

중고차 커머스와 연계를 염두에 두고 자동차 전문 포털 사이트로 출발한 한국일보의 ‘모클’은 동화그룹과 협업까지 시도했지만, 수익화가 부진해 접게 됐다.

딱히 수익성을 염두에 두지 않았더라도 어려움은 있다. 온라인 유머 커뮤니티를 지향했던 조선일보의 ‘조선2보’ 채널도 진작부터 운영이 중단된 상태. 그밖에도 KBS의 ‘고봉순’, JTBC의 ‘소셜스토리’ 등 잠깐 빛을 냈다 사라진 브랜드들이 다수다.

실험이란 게 애초 미완의 결과물을 다듬어가며 가능성을 점쳐보는 것이기에 프로젝트가 생겼다 사라지는 건 자연스럽지만, 이쯤에서 언론사의 디지털 실험 방향성도 바른 항로를 향해 가고 있는지는 확인이 필요하다. 버티컬 브랜드 키우기에 나섰던 당시 언론을 대상으로 현재 운영 중인 채널과 운영을 중단했다면 이유가 무엇인지 등을 물어보았다.

경향신문은 최근 조직개편을 하면서 실시간 이슈 대응과 버티컬 채널 운영을 담당하던 모바일팀을 해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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