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들어온 물, 노 젓는 브랜드의 챌린지는
갑자기 들어온 물, 노 젓는 브랜드의 챌린지는
  • 정수환 기자 (meerkat@the-pr.co.kr)
  • 승인 2021.09.0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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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한 영상으로 주목도, 화제성 주기 점점 짧아져
한 번의 입소문에서 그치면 안돼…기반으로 소통해야
우연한 영상이 갑자기 입소문을 타고 대세가 될 수도 있다. 출처: 틱톡

[더피알=정수환 기자] 틱톡에 이어 인스타그램이 ‘릴스’ 기능을 도입하더니, 이제 유튜브에서도 ‘쇼츠’라는 숏폼 콘텐츠를 볼 수 있게 됐다. 이렇듯 약진을 넘어 대세가 된 숏폼. 여기서 기업과 브랜드는 콘텐츠 중간에 광고를 삽입할 수도 있고, 커머스 기능을 통해 물품을 파는 등 다양한 마케팅PR 행위가 가능하다. 하지만 더 중요하게 봐야 하는, 숏폼에서 중추가 되는 콘텐츠가 있다. 다름 아닌 ‘챌린지’다.

숏폼 공략하려면 챌린지 하라 
브랜드 레거시가 힙해지는 법
③갑자기 들어온 물, 노 젓는 브랜드의 챌린지는 

모든 챌린지 사례를 무력화하는 케이스가 있다. 어떻게 보면 틱톡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려는 모든 마케터가 바라는 이상적 상황일 텐데, 바로 의도하지 않은 ‘우연한 영상’이 갑자기 입소문을 타고 대세가 되는 것이다.

작년 미국을 강타했던 음료 브랜드 오션 스프레이(Ocean Spray)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틱톡커인 네이선 아포다카(Nathan Apodaca)씨가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노래를 부르면서 오션 스프레이의 라즈베리 음료를 마시는 영상이 소위 대박을 친 것이다. 영상에 대한 뜨거운 반응은 브랜드에 대한 호응으로 이어졌고, 치솟는 판매량에 오션 스프레이의 CEO까지 나서 감사 인사를 표하며 챌린지에 가세했다.

물론 요행이라며 운에 기대야 하는 상황 아니냐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챌린지가 나오면서 오히려 브랜드가 주목받는 주기가 짧아지고 있는 추세다. 갑작스러운 부름에 얼떨떨해하면서도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브랜드들이 많아지고 있다.

어덜트 스윔(Adult Swim)이 가장 최근 나타난 행운의 주인공이다. 어덜트 스윔은 카툰네트워크에서 2001년부터 심야 편성으로 시작한 성인 대상 채널이다. 한 채널에서 낮에는 어린이용 애니메이션이 나왔다가 저녁 8시부터 새벽 6시까지는 성인 대상 애니메이션이 방영된다. 릭앤모티, 미스터 피클즈 등 성적인 주제를 기반한, 혹은 엉뚱하고 초현실적인 애니메이션을 주로 선보였다.

어덜트 스윔은 범퍼광고를 통해 성인 애니메이션이 시작된다는 것을 알렸다. 이들의 범퍼광고는 일상적 영상에 재미있거나 영감을 주는 텍스트가 나타나는 형태로 구성됐다. 그리고 광고의 끝부분에는 무조건 [as]라는 어덜트 스윔의 로고가 삽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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