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프리미엄콘텐츠, 정식 오픈 시기 늦어진다
네이버 프리미엄콘텐츠, 정식 오픈 시기 늦어진다
  • 강미혜 기자 (myqwan@the-pr.co.kr)
  • 승인 2021.09.06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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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타기간 내 참여자 추가 모집, 200개 채널로 확대
오픈 플랫폼 전환, 상반기 중→연내 목표
네이버 프리미엄콘텐츠 PC 화면
네이버 프리미엄콘텐츠 PC 화면

[더피알=강미혜 기자] 네이버의 콘텐츠 유료구독 플랫폼 ‘프리미엄콘텐츠’의 베타 서비스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 당초엔 올 상반기 중 오픈 플랫폼으로 정식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 그 시기가 ‘연내’로 변경됐다. 대신 네이버는 프리미엄콘텐츠 참여 파트너를 200개로 늘리며 가능성을 타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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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는 지난 8월 19일 프리미엄콘텐츠 공식블로그를 통해 ‘200 채널 한정 모집’을 공지했다. 기존 입점한 46개 채널 외에 각 분야 창작자를 최대 200개까지 늘리겠다는 것이다.

프리미엄콘텐츠 참여 대상으로는 1인 크리에이터와 버티컬 콘텐츠 그룹, 출판사, 스포츠구단, 예술가, 전문직 종사자, 기업, 언론사, 기자, 공공기관, 시민단체, 취미동호회 등을 언급했다.

동시에 네이버는 주요 언론사에 별도로 참여를 안내했다. 개인과 조직을 불문하고 오리지널 유료 콘텐츠 생산 능력이 있는 주체를 대거 끌어들이려는 의도가 보인다. 네이버는 사전 신청 접수를 검토한 후 오는 9일과 10일 중 선정 여부를 안내할 예정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정식 출시 전) 서비스를 좀 더 좋게 잘 만드는 게 더 중요한 것 아니겠느냐”며 “(CBT 기간 동안) 채널을 늘려가면서 (참여사들의) 피드백을 받고 보강하면서 연내 오픈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프리미엄콘텐츠 론칭을 준비하며 콘텐츠 유료화에 뜻이 있는 주요 언론사 및 뉴미디어 등과 접촉해 20여곳과 함께 CBT(클로즈드 베타 테스트) 버전을 선보였다.

당시 상반기 중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을 정식 출시할 것이라 발표했었는데, 계획을 수정해 베타버전 기간을 늘리되 채널을 200개로 확대해 ‘실험’을 지속하는 모양새다. 

이는 프리미엄콘텐츠 운영의 ‘중간 성적표’가 기대를 밑돌기 때문으로 보인다. 소위 메이저로 분류되는 언론사들만 해도 프리미엄콘텐츠 구독자 규모가 세 자릿수를 넘어서기 힘든 실정이며, 수익을 놓고 봤을 때 인건비 충당도 쉽지 않다.

1인 미디어나 크리에이터 등 ‘고정 유지비’가 크지 않은 주체들에겐 네이버 프리미엄콘텐츠가 추가 구독자를 확보할 수 있는 새로운 발판이 되지만, 양질의 콘텐츠를 위해 다수 인력을 투입해야 하는 기성 조직에겐 투자 대비 효과가 크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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