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 돌고래유괴단도 인수하나
카카오엔터, 돌고래유괴단도 인수하나
  • 안선혜 기자 (anneq@the-pr.co.kr)
  • 승인 2021.09.07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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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사나이 제작사 이어 복수 광고회사 인수 검토
사측 “콘텐츠 제작 기능 가진 크리에이터 집단 다양하게 검토”
광고업계 “콘텐츠 산업과 연계된 수익사업 차원으로 보여”

[더피알=안선혜 기자]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돌고래유괴단을 비롯한 복수 광고회사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 IP(지식재산권) 사업을 강화하며 음악, 미디어 등 전방위로 사업을 확장하는 상황에서 ‘팔리는 콘텐츠’에 대한 감이 있는 광고회사도 끌어들여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의 포지션을 강화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광고업계 다수 관계자에 따르면,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 몇 달 간 돌고래유괴단 인수를 타진해왔다. 독특한 스토리텔링형 광고로 히트작을 배출한 콘텐츠 제작사라는 측면에서 가치를 높게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가격 협상 단계로 알려졌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돌고래유괴단 인수 협상을) 검토한 바 있는데 확정된 건 없다”며 말을 아꼈다. 돌고래유괴단 측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광고회사 인수는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염두에 신규 수익 사업의 일환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콘텐츠 사업에 계속 투자를 감행하는 카카오 입장에서는 이와 연계된 수익 사업이 필요한데, 그중 하나가 광고 비즈니스인 것”이라며 “소속 연예인들과 연계해 영화·광고 두 축으로 비즈니스가 가능하고, 계열사 광고 물량만 받더라도 어마어마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실제로 SM엔터테인먼트 계열의 SM C&C는 광고회사 기능을 하면서 SM 소속 아티스트 자산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또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통한 프로그램 제작 및 커머스 사업도 활발히 활발히 하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역시 비슷한 구상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부터 카카오TV 오리지널을 론칭하고 장르를 확대해가며 콘텐츠 사업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최근 가짜사나이 제작사 쓰리와이코프레이션을 180억원에 인수한 데 이어, JTBC 인기 예능 ‘아는형님’의 김노은 PD를 영입하는 등 스타PD 확보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광고회사 인수 역시 제작 능력이 뒷받침되는 곳들을 중심으로 콘텐츠 제작 역량 강화 차원에서 인수를 타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콘텐츠 제작 기능을 가진 크리에이터 집단 중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곳들을 다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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