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타, 8개월 만에 필터 수거 프로그램 시행
브리타, 8개월 만에 필터 수거 프로그램 시행
  • 한나라 기자 (narahan0416@the-pr.co.kr)
  • 승인 2021.09.09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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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행보 요구한 소비자 목소리 반영
재활용 기업 테라사이클 홈페이지 통해 수거 신청
브리타 필터 수거 프로그램이 9월부터 정식 시행된다. 브리타 공식 홈페이지 캡처
브리타 필터 수거 프로그램이 9월부터 정식 시행된다. 브리타 공식 홈페이지 캡처

[더피알=한나라 기자] 소비자들의 ‘친환경 행보’ 요구에 올 초 필터 수거 프로그램 도입을 약속한 브리타 코리아가 8개월 만에 시행에 들어갔다. 소비자 행동주의가 기업의 실제적 변화를 이끌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사례다. 

브리타는 플라스틱 생수병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생수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을 고객으로 빠르게 확보했다. 하지만 매달 교환하는 필터가 복합 플라스틱 소재로 만들어져 분리배출이 어렵고, 독일 본사와 호주, 미국 등에서 시행하는 필터 수거 프로그램을 국내에서는 도입하지 않아 비판을 받았다.

▷관련기사 : ‘필터수거’ 약속한 브리타에 아쉬운 점

소비자들의 문제 제기에 브리타 코리아 측은 지난 1월 ‘필터 수거 프로그램’ 도입을 발표했다. 그리고 준비 과정을 거쳐 9월부터 ‘그린 리프 멤버십(Green Leaf Membership)’ 이름으로 재활용 컨설팅 기업 테라사이클과 협력해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필터 수거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테라사이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멤버십에 가입한 뒤 지정 장소에 필터를 모아 내놓는 방식이다. 폐필터는 3~4일 이내 수거돼 재질 분류를 거친 뒤 재활용된다.

‘필터 수거 프로그램 도입 운동’에 참여한 십년후연구소 등을 중심으로 온라인상에선 환영한다는 소비자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이번 필터 수거 프로그램이 지난해 8월부터 이어진 소비자들의 ‘친환경 행보’ 요구를 반영한 결과인 만큼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도 긍정적 효과를 줄 것으로 보인다.

브리타코리아 마케팅 담당자는 “그린 리프 멤버십을 통해 지속가능한 물 음용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기업으로서 더 나은 지구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진심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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