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주자들의 ‘SNS 정치’, 누가 언론의 주목을 가장 끄나
대선주자들의 ‘SNS 정치’, 누가 언론의 주목을 가장 끄나
  • 한나라 (narahan0416@the-pr.co.kr)
  • 승인 2021.10.06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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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스톤, 대선주자 SNS 기사화 분석한 ‘SNS 뉴스화지수’ 발표
이재명 1위, 홍준표 2위…타 후보보다 보도량 2.5배 이상 많아
오픈스톤 측 “두 후보 SNS 활동 자체가 왕성…정책, 소회, 비판 등 주제 가리지 않고 글 게재”
대통령선거 후보자 방송토론회를 준비하는 이재명, 홍준표 예비후보. 뉴시스

[더피알=한나라 기자] 정치인의 SNS 글이 기사화되는 건 인물의 화제성과 사회적 관심도 때문이다. 기사를 통해 발언의 주목도가 커지는 만큼 여론에 미치는 영향력도 작지 않다. 내년 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각 당 예비후보들의 ‘SNS 정치’ 활동도 속도를 내는 가운데, 특히 SNS로 언론의 주목을 가장 많이 끄는 인물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선후보와 홍준표 국민의힘 경선후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콘텐츠 평가 전문기업 오픈스톤은 대선 예비후보들의 SNS 게시글이 얼마나 기사화되는지를 분석한 ‘SNS 뉴스화지수’를 6일 발표했다. 여야를 통틀어 1위는 이재명 예비후보(8620점), 2위는 홍준표 예비후보(6198점)였다.

이어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2489점), 유승민 국민의힘 예비후보(2460점), 원희룡 국민의힘 예비후보(2246점), 최재형 국민의힘 예비후보(2089점), 윤석열 국민의힘 예비후보(2058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1777점), 하태경 국민의힘 예비후보(1194점), 황교안 국민의힘 예비후보(301점), 안상수 국민의힘 예비후보(3점) 순으로 집계됐다.

오픈스톤 관계자는 “이재명, 홍준표 후보는 다른 후보들보다 왕성하게 SNS에서 의견을 드러낸다”며 “정책이나 소회, 상대 후보 비판 등 주제를 가리지 않고 많은 글을 게재하는 편”이라고 분석했다. 

SNS 뉴스화지수는 정치인, 기업인, 연예인 등 유명인이 SNS에 올린 글이 어느 매체에 얼마나 기사화되는지를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것이다.

이번 조사는 SNS 게시글을 주요 내용으로 작성한 기사를 대상으로 한정, 민주당 예비경선 후보자 등록이 시작된 6월 28일부터 9월 30일까지 진행됐다. 조사 기간 내 일간, 주간, 월간 지표도 살펴볼 수 있다. (▷관련자료 보기

여야 주요 후보의 SNS 게시글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SNS뉴스화지수. 오픈스톤

주 단위로 살펴보면 이재명 예비후보는 7월 1~2주 차에 ‘미군 점령군 발언 공방’, ‘100% 재난지원금 촉구’, ‘윤석열 실언 비판’, ‘군면제사유 휘어진 팔 사진 공개’ 등으로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9월 4주차에도 ‘곽상도 의원 아들 50억 퇴직금’, ‘국민의힘 인사 대장동 비리 연루 의혹 제기’, ‘검찰의 고발사주의혹 언급’ 등이 다량 기사화됐다.

홍준표 예비후보는 9월 1~2주차에 지수가 급등했다. 주로 윤석열 후보에 대한 비판 글이 기사화된 시기다. 홍 후보 캠프 관계자가 고발사주 의혹 제보자와 만났다는 내용을 반박하거나 윤석열 후보의 자질을 문제 삼았다. 이재명 지사를 ‘차베스’(베네수엘라 전 대통령)에 빗대 비판하고, 조국 전 법무부장관 수사가 가혹했다는 기존 발언을 번복하면서 이목을 끌기도 했다. 

여야 후보별 SNS 게시글 보도량. 오픈스톤 
여야 후보별 SNS 게시글 보도량. 오픈스톤

같은 기간(6월 28일~9월 30일) 보도 건수는 1위 이재명 예비후보(2725건)와 2위 홍준표 예비후보(1866건)로 이들 SNS 글을 인용한 보도량은 다른 후보들보다 2.5배 이상 많았다. 타 후보들을 살펴보면 유승민 671건, 원희룡 666건, 추미애 649건, 최재형 586건, 윤석열 566건, 이낙연 496건, 하태경 279건, 황교안 77건, 박용진 71건, 안상수 5건이었다.

이재명 예비후보 글을 가장 많이 보도한 언론사는 뉴스1, 뉴시스 등 통신사이고 아시아경제, 머니투데이, 이데일리, 국민일보, 서울경제, 연합뉴스, 조선일보, 세계일보가 그 뒤를 이었다. 홍준표 예비후보 SNS 발언 역시 뉴시스, 뉴스1에서 가장 많이 기사화했으며 이어 머니투데이, 이데일리, 한국경제, 세계일보, 동아일보, 국민일보, 헤럴드경제, 매일신문 순으로 보도량이 많았다.

최락선 오픈스톤 대표는 “앞으로 여론의 흐름이나 언론에서 후보를 바라보는 시각을 파악할 수 있도록 매주 지표를 발표하고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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