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 ‘스튜디오좋’ 인수도 추진?
카카오엔터, ‘스튜디오좋’ 인수도 추진?
  • 정수환 기자 (meerkat@the-pr.co.kr)
  • 승인 2021.10.07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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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브랜디드 콘텐츠 역량 결합한 시너지 예상
수개월 전부터 검토됐으나, 독과점 논란 등 암초
스튜디오좋 측 “아직 결정된 것 없어”
출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스튜디오좋

[더피알=정수환 기자]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이하 카카오엔터)의 광고회사 인수 타진이 업계의 관심사다. 브랜드 콘텐츠 제작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복수 광고회사를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스튜디오좋도 그 대상자로 오르내리고 있다.

스튜디오좋은 앞서 유력한 인수 대상자로 거론됐던 돌고래유괴단과 함께 독특한 세계관과 스토리텔링형 콘텐츠를 선보인다는 점에서 일견 공통점이 있다.

▷관련기사: 카카오엔터, 돌고래유괴단도 인수하나

카카오엔터의 스튜디오좋 인수 가능성은 광고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 화젯거리다. 대기업 자회사인 카카오엔터가 유망한 광고회사를 안으며 광고계에 영향력을 확대하는 행보로 받아들여지면서다.

실제로 이같은 관측이 광고업계 안팎에서 수개월 전부터 흘러나왔지만 당장 가시적 결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엔터의 모회사인 카카오가 최근 ‘문어발식 확장’에 따른 독과점 논란에 직면한 데다,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하는 등 몸을 낮출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관련기사: [금주의 위기 인사이트] 전방위 압박에 몸 낮춘 카카오

다만, 디지털 생태계를 중심으로 콘텐츠의 경계가 사라지고 있고, 엔터테인먼트 사업과 광고·브랜디드 콘텐츠 역량이 결합해 시너지를 내는 흐름이 자연스럽게 자리 잡힌 터라 카카오엔터가 유망한 광고회사와 손잡는 건 예정된 수순이라는 시각이 많다.

인수 가능성에 대해 현재는 양사 모두 말을 아끼고 있다. 카카오엔터 측이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스튜디오좋 측 역시 “아직 결정된 게 없는 사항이라 말하기 곤란하다”고 했다.

스튜디오좋은 제일기획 출신의 광고인들이 만든 신생 광고회사로, MZ세대 이목을 끄는 콘텐츠로 주목 받고 있다. 빙그레의 세계관을 담은 빙그레우스 마케팅과 홈플러스 소비패턴 등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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