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톡] 한국 OTT는 ‘오징어 게임’ 같은 콘텐츠 안 만드나 못 만드나
[미디어톡] 한국 OTT는 ‘오징어 게임’ 같은 콘텐츠 안 만드나 못 만드나
  • 강미혜 기자 (myqwan@the-pr.co.kr)
  • 승인 2021.10.07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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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가 되는 미디어 이슈와 트렌드를 한정훈 JTBC 미디어 전문기자와 대화로 풀어봅니다. ‘미디어톡’은 보지 않고 들어도 좋은 영상 콘텐츠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중간중간 삽입되는 자료 및 사진을 같이 확인하고 싶은 분은 비디오로 시청, 그렇지 않은 경우 오디오로 청취하시기 바랍니다. 

‘K-콘텐츠’는 되는데 ‘K-플랫폼’은 왜 안되나?

[더피알=강미혜 기자] ‘오징어 게임(Squid Game)’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자연스레 따라붙고 있는 질문입니다.

웨이브(wavve)와 티빙(tving) 등 한국의 대표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가 ‘넷플릭스 아성’에 도전하며 영향력 확대에 노력하고 있지만, 여전히 ‘내수용’이라는 한계를 쉽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지극히 한국적인 소재를 내건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에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면서 콘텐츠를 띄우는 플랫폼 파워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증명하고 있습니다.
 

한정훈 JTBC 미디어 전문기자는 “미국과 달리 한국은 과거부터 스테이션(방송국)과 스튜디오(제작사)가 분리가 안돼 스트리밍 시대에 근본적으로 경쟁력이 떨어지는 구조”라면서도 ‘세계의 TV’가 된 넷플릭스에 고전하는 건 한국 사업자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했습니다.

실제로 프랑스는 자국 콘텐츠 산업을 보호하고자 넷플릭스 제작물에 대해 ‘편성·제작쿼터제’를 뒀다가 넷플릭스 콘텐츠 다양성을 채우며 플랫폼 경쟁력에 힘을 실어준 꼴이 됐고요.

영국도 ‘더크라운(The Crown)’ 등 BBC가 제작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수가 글로벌 시장에서 크게 성공했지만 넷플릭스 후광에 가려 존재감이 드러나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수년 전부터 영국 정부가 나서서 독자 경쟁력 구축에 공을 들이는 상황입니다.

이 와중에 넷플릭스는 전 세계 각국·지역의 색깔을 십분 반영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전략적으로 강화하며 여타 사업자들을 더욱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오징어 게임 글로벌 돌풍의 의미에 이어 플랫폼에 대한 이같은 이야기를 밀도 있게 나눴습니다. 국내외 주목할 흐름과 OTT 시장이 당면한 과제와 한계, 그리고 ‘데이터 주권’의 중요성 등에 관한 내용을 영상으로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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