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사람 따로…합리적인 보상체계는 언제?
일하는 사람 따로…합리적인 보상체계는 언제?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21.10.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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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상에 대한 MZ의 목소리 높지는 가운데 PR업계는?
과중한 업무 수행하는 실무자 눈에 관리자는 ‘월급루팡’
PR 인재는 다른 분야서도 눈독…박봉의 PR 인기 하락

[더피알=조성미 기자] ‘일을 배우는 과정에서 보상은 어쩔 수 없다’는 그동안의 관습에 MZ세대가 반기를 들고 나섰다. PR업계의 경우 아직 조직적으로 이에 대한 목소리를 내고 있지는 않지만, 연봉 체계가 만족스러운 것은 아니다.

▷먼저 보면 좋은 기사: PR업계 연봉 현황을 보다

앞서 잡플래닛의 데이터를 통해 PR회사의 연봉을 살펴본 데 이어, PR회사들의 보상 체계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기업들의 리뷰를 살펴봤다.

낮은 연봉과 인상률 외에도 구성원들이 느끼는 급여의 문제는 ‘분배’에도 있다. 다수의 PR인들이 회사가 제공하는 보상 대비 그 이상의 것을 직원에게 기대한다고 했다.

분배의 문제는 인력 구성 비율과 직결된다. PR회사 종사자들이 느끼기에 실무자보다는 관리자가 더 많은 구조로 소수의 실무자에게 손이 많이 가는 업무량이 크게 가중된다는 것이다. 한창 배워야 하는 사원·대리급을 소위 ‘갈아 넣는’ 구조 탓에 5년차 이하에서 인력 이탈이 심하다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고 말한다.

업계 전반에서 이런 분위기가 감지됨에 따라 인력이 타사로 유출되는 것이 아니라, 아예 업계를 떠나는 이탈로 이어진다는 것. 결국 PR회사에서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허리’가 육성되지 않아 모래시계형 조직구조를 가진 회사가 많다는 문제의식이다.

프로페셔널리즘에 대한 기대감을 안고 진출한 PR업계에서 이상과 현실의 괴리를 경험한 이들은 모래시계의 윗부분을 맞고 있는 관리자급을 ‘고인물’로 바라보고 있다. 게다가 관리자급이 회사 인건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늘어남에 따라 고른 분배가 힘들어지는 구조가 됐다고 문제를 제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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