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G] 내가 너를 지켜줄게
[브리핑G] 내가 너를 지켜줄게
  • 정수환 기자 (meerkat@the-pr.co.kr)
  • 승인 2021.10.08 17: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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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이츠, 점성술 활용한 부적 마케팅 진행
브랜드 특성 담아 소비자 스트레스 해소해주는 활동도
다양한 방식으로 환경 이야기하는 생수회사, 반전 서사로 눈길
근육질 곰돌이가 스마트폰을 부수고 있습니다. 출처: 이케아
더피알 독자들의 글로벌(G) 지수를 높이는 데 도움 주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시작한 코너. 해외 화제가 되는 재미난 소식을 가급적 자주 브리핑하겠습니다.

[더피알=정수환 기자] 어렸을 적을 생각하면, 참 많은 존재들이 저를 지켜줬던 것 같습니다. 부모님은 말할 것도 없고요. 픽사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에 나온 ‘빙봉’ 같은 상상 속 비밀 친구는 아무리 부모님께 혼나도 제 편이 돼서 제 멘탈을 지켜줬습니다. 껴안고 자던 인형은 저를 악몽으로부터 지켜줬고요. 간간이 모으던 포켓몬스터 카드들이 집에 있는 벌레들을 다 잡아주지 않았을까요? 울면 안 된다는 산타할아버지는 아무리 슬픈 상황에서도 슬프지 않게끔 저를 지켜주었죠.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냐고요?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사실 어렸을 때 어땠는지 기억도 나지 않지만, 기사를 위해 상상력을 발휘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어쩌면 그 당시에 저는 그런 생각을 정말로 했는지도 모르죠. 중요한 사실은 어쨌든 그때의 동심은 지금 모두 사라졌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제 누가 저를 지켜줄까요. 지켜줄 수 있는 건 오직 ‘나’와 ‘돈’뿐이라는 무참한 현실에 젖은 냉소주의자 앞에 4개의 브랜드가 나타났습니다. 이들은 저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까요? 과연 누가 저의 선택을 받게 될까요.

첫 번째 브랜드는 ‘우버이츠(Uber Eats)’입니다. 무엇을 지켜줄 수 있냐고 묻자, 우버이츠는 “수성의 역행으로부터 널 지켜주겠다”고 답합니다. 점성술에 의하면 10월 8일은 역행하는 수성 한가운데 있는 날입니다. 수성은 통신, 여행 및 기술과 가장 밀접하게 관련된 행성이기 때문에 역행 상태에서 많은 일이 엉망이 되고 우리의 삶 역시 망가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버이츠는 타코벨과 협력해서 이런 부정적인 생각에 맞서 우리의 영혼을 단련할 수 있도록 ‘나초 크리스탈(Nacho Crystal)’이라는 부적 목걸이를 만들었습니다. 나초를 닮은 세모 모양의 자수정, 그리고 그 위에 치즈처럼 뿌려져 있는 금. 크리스탈의 치유력이 우리를 혼란으로부터 도와줄 것이라고 하네요. 우버이츠를 통해 타코벨에서 12달러 이상의 음식을 시키면, 목걸이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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