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버블’서 실효를 찾으려면
‘메타버스 버블’서 실효를 찾으려면
  • 한나라 기자 (narahan0416@the-pr.co.kr)
  • 승인 2021.10.28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행처럼 번진 메타버스 활용, 고객에 대한 고민 선행되야
타깃에 따라 콘텐츠와 플랫폼 다양화 필요, 본질적인 전략 고민할 시점
 사용자가 원하는대로 신발과 스케이트보드를 커스텀 제작할 수 있는 로블록스 반스 월드. 로블록스 홈페이지  
 사용자가 원하는대로 신발과 스케이트보드를 커스텀 제작할 수 있는 로블록스 반스 월드. 로블록스 홈페이지  

[더피알=한나라 기자] 메타버스에 올라타려는 기업의 움직임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대해 이장주 이락디지털문화연구소장은 “메타버스 플랫폼과 관련해 앞으로도 많은 실험이 생겨날 것”이라며 “특히 경험 데이터를 바탕으로 로블록스, 제페토 등 기존의 특정 플랫폼을 선택할지, 새로운 자체 플랫폼을 (자체) 개발할지 등 다양한 시도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 먼저 보면 좋은 기사 : 슬기로운 메타버스 탐구생활

테스트 차원에서 고객 경험 데이터를 쌓을 때는 먼저 메타버스 활용 목적과 타깃을 명확하게 정의할 필요가 있다. 이임복 세컨드브레인연구소 대표는 “가장 앞서 메타버스를 통해 무엇을 하고 싶은지 먼저 정의해야 데이터를 판단할 여러 기준점을 마련할 수 있다. 일회성 행사의 경우도 인원, 얼굴 확인 여부, 행사 진행 시간 등 고려할 요소가 많다. 기준점이 명확하지 않으면 노력에 비해 좋은 결과를 얻기 힘들 수 있다”고 말했다.

동시에 메타버스를 이용하는 ‘고객’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 이장주 소장은 “메타버스를 이용하고자 하는 소비자들, 즉 현실의 사람들을 먼저 이해하고 이들과 얼마나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장기적인 서비스를 할 것이냐에 대한 고민이 선행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메타버스가 만드는 가상경제 시대가 온다>를 쓴 최형욱 퓨처디자이너스 대표는 “메타버스는 수많은 기술을 포함하는 개념이다. 메타버스 풀랫폼 선정과 공간 구현 방식도 ‘기술을 통해 어떤 문제를 풀고 싶은지’, ‘고객에게 어떤 가치를 주고 싶은지’에 대한 고민을 전제로 두고 결정해야 한다. 가령 시니어들을 상대로 디지털 문맹률을 해결하겠다는 목적으로 로블록스를 활용하는 건 실효성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