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클릭률 2~3%? 문화적 영향력 없으면 의미 없어”
“배너 클릭률 2~3%? 문화적 영향력 없으면 의미 없어”
  • 안선혜 기자 (anneq@the-pr.co.kr)
  • 승인 2021.10.22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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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下] 와이든 앤 케네디 도쿄 MD, 일본·한국 지역 CD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HP OMEN 일본 광고, 나이키 국내 광고, 인종 차별 반대 퍼포먼스를 선보인 콜린 캐퍼닉이 등장한 나이키 30주년 기념 광고, 넷플릭스 킹덤 특별 전시기획 영상.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W+K가 만든 HP OMEN 일본 광고, 나이키 국내 광고, 인종 차별 반대 퍼포먼스를 선보인 콜린 캐퍼닉이 등장한 나이키 30주년 기념 광고, 넷플릭스 킹덤 특별 전시기획 영상.

[더피알=안선혜 기자] 나이키의 오랜 파트너로 유명한 독립 광고 에이전시 와이든앤케네디(Wieden+Kennedy·이하 W+K)가 최근 도쿄 사무소를 통해 국내 비즈니스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브랜드 액티비즘’(브랜드 행동주의) 차원의 광고들로 시선을 잡아끈 전력이 있는 이 회사는 국내에서는 나이키, AB인베브, HP오멘 등과 함께 작업하고 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대두하며 점점 짙어지는 가치소비 추세와 이런 소비자들에게 효과적으로 다가갈 커뮤니케이션 방법론은 앞으로 브랜드들이 마주한 주요 과제다. 

넘쳐나는 디지털 콘텐츠 속에서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게 하는 건 결국 브랜드의 뚜렷한 관점(Point-of-view; 이하 POV)이라 이야기하는 W+K 도쿄의 주요 멤버들을 인터뷰했다. 

▷관련기사: “‘디지털 마케팅’ 규정은 구시대적…‘브랜드 관점’으로부터 찾아야”

메시지 전달 수단이 다양화되고 바뀌어도 변함 없이 이들이 주목하는 키워드는 ‘문화적 영향력이 있는 콘텐츠’였다.

인터뷰 참여자
요스케 스즈키(Yosuke Suzuki) 와이든 앤 케네디 도쿄 매니징 디렉터
스캇 던게이트(Scott Dungate) 일본·한국 지역 총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필립 조(Phillip Cho) 일본·한국 지역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일본과 한국 시장을 비교했을 때 어떤 차이가 있는지 궁금하다.

스캇 던게이트 ECD(이하 스캇) 매우 다르다. 심지어 같은 나이에 동일한 관심사를 가진 게임을 즐기는 고객층이라도 세상을 보는 이들의 관점에는 근본적으로 큰 차이가 있다.

요스케 스즈키 MD(이하 요스케) 에이전시로서, 일본과 한국은 우리에게 전혀 다른 시장이기 때문에 이 두 곳에서 일하는 것이 매우 흥미롭다. 일본 시장은 현재 구조적인 전환기에 서 있다. 올림픽 기간 동안 전 세계의 이목이 일본에 집중되면서, 우리는 지금까지 조용했던 목소리가 높아지는 것을 목격했다. 우리가 나이키와 HP OMEN에 대한 작업을 통해 증명한 바와 같이 일본 내에서 많은 변화가 시작되고 있으며, 일본 국민들만의 방식으로 일어나고 있다. 반면 한국 시장은 훨씬 빠른 속도로 움직이고 있다. 우리가 그 어떤 곳에서도 보지 못한, 마치 광속과 같은 변화의 과정을 요구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결과물을 만들어가는 과정과 그것을 세상에 선보이는 방식에서도 그 어떤 때보다 속도를 높여야 했다.

한국 시장에서의 목표는 어떻게 잡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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