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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 ‘K언론’은 어땠나
코로나 시대, ‘K언론’은 어땠나
  • 문용필 기자 (eugene97@the-pr.co.kr)
  • 승인 2021.11.11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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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정보 언론에 기대는 시민들 많아
다른 가치 섞거나 파편화된 보도 행태 여전
100년만에 처음 겪는 팬데믹에 언론 압박감도 심화
지난 7월 11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폐쇄된 청와대 춘추관 기자실에서 관계자가 방역작업을 하는 모습. 뉴시스
지난 7월 11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폐쇄된 청와대 춘추관 기자실에서 관계자가 방역작업을 하는 모습. 뉴시스

감염병이 발생했을 때 정확하고 신속한 정보는 국민의 생명 보호와 안전에 직결되는 만큼 무엇보다 정확한 사실에 근거해 보도해야 한다. 추측성 기사나 과장된 기사는 국민들에게 혼란을 야기한다는 점을 명심하고, 감염병을 퇴치하고 피해 확산을 막는데 우리 언론인도 다함께 노력한다. 감염병 관련 기사를 작성할 때는 반드시 전문가의 자문을 구한 뒤 작성하도록 하고, 과도한 보도 경쟁으로 피해자들의 사생활이 침해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한다.

[더피알=문용필 기자] 한국기자협회와 방송기자연합회, 한국과학기자협회가 공동으로 제정한 ‘감염병 보도준칙’의 전문이다. 시행된 시점은 지난해 4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사회 혼란이 가중되고 있었던 때였다.

우리나라에서 감염병 사태가 발생한 것이 처음은 아님에도 이같은 보도준칙까지 마련된 건 그만큼 코로나19 상황이 위중했고 이에 따라 시민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언론의 중요성과 책무도 커졌음을 방증한다. 실제로 언론들은 셀 수 없는 코로나19 관련 기사들을 생산해냈다.

그렇다면 시민들은 언론들이 쏟아낸 정보들을 얼마나 이용하고 있을까. 언론재단이 참여한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의 ‘코로나19 관련 뉴스 및 정보 이용에 대한 6개국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관련 뉴스를 접하는 출처를 묻자 국내 응답자의 77%가 언론사를 꼽았다. 이는 영국(59%)과 미국(54%), 독일(47%) 등에 비해 월등하게 높은 수치다. 반면 국내보건기구와 정부는 각각 37%와 31%에 그쳤다.

각종 모바일 플랫폼과 커뮤니티의 발달로 정보의 습득창구가 늘어났다고는 하지만 유사시 언론을 찾는 이용자 습관은 여전히 남아 있음을 보여주는 데이터다. 올해 조사에서도 이 비율은 바뀌지 않았다.

코로나 관련 뉴스 출처에 대한 신뢰도 조사 결과는 다소 달랐다. 2020년엔 ‘과학자, 의사 또는 건강전문가’를 신뢰한다는 응답자가 81%로 가장 높았고 그다음은 국내 보건기구(78%)였다. 언론사는 67%에 불과했다. 즉, 많이 찾는다는 것이 가장 믿는다는 의미는 아닌 셈이다. 올해 조사에서도 언론에 대한 신뢰도는 63%였다. 다만, 과거에 비해 신뢰도와 위상이 수직하락한 한국 언론의 위상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성적표라고 볼 수 있다.

▷함께 보면 좋은 기사: 국내 언론 뉴스신뢰도 10%p 이상 올랐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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