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죤, ‘광고왕’ 광희와 함께 젊어질까?
피죤, ‘광고왕’ 광희와 함께 젊어질까?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21.11.15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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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균무때’ 브랜드 광고에 황광희가 기획·감독·모델 참여
소비자가 원하는 소통법으로 트렌디한 이미지 전환 기대

[더피알=조성미 기자] ‘빨래엔 피죤’이라는 광고 카피와 함께 섬유유연제의 대명사로 여겼던 피죤. 하지만 경영권 분쟁 등 여러 구설수 속에서 업계 1위 자리를 빼앗겼다. 이후 몇 번의 반등을 꾀했던 피죤이 옛 명성을 회복하기 위해 디지털상에서 젊은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피죤의 홈케어 전문 브랜드 무균무때가 방송인 황광희와 함께 디지털 예능 콘텐츠 스타일의 광고를 선보였다. 앞서 디지털 콘텐츠 ‘네고왕’을 통해 브랜드와 소비자의 가교 역할을 유쾌하게 수행했던 황광희를 십분 활용해 광고의 기획부터 감독, 모델 역할까지 맡겼다. 1인 다역을 소화하는 이른바 ‘광고왕’ 콘셉트다.

지난 12일 공개된 프리론칭 영상을 보면 광고 기획 회의 장면이 담겼다. 세정제 광고도 진부한 이미지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클래식하면서도 프레시하고 화려하고 웅장하지만 미니멀한’ 광고라는 황광희의 아이디어가 채택됐다. 

앞으로 매주 공개될 여섯 편의 광고에 이 아이디어를 어떻게 구현해낼지는 알 수 없지만, 피죤이 디지털 콘텐츠형 광고에 힘을 주며 과감한 선택을 한 것은 분명한 이유가 있다.

피죤 홍보를 담당하는 피알런 관계자는 “광고가 시선을 끌지 않으면 쉽게 스킵 할 수 있는 시대에 신선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제작해 (옛 카피인) ‘빨래엔 피죤’만큼 소비자의 뇌리에 남게 만드는 것이 이번 캠페인의 목표”라고 했다. 황광희를 전면에 내세운 것도 “회사가 전하고픈 메시지보다는 소비자 대표라 할 수 있는 인물을 주도” 하에 공감을 얻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1978년 섬유유연제로 시장에 등장한 피죤은 올드(old)한 이미지를 갖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번 광고 캠페인에 앞서 SNS 라이브 방송을 콘셉트로 제작된 티저영상에서도 ‘이거 옛날 우리 엄마가 쓰던건데~’라는 댓글로 셀프디스한 것처럼 브랜드 스스로도 인지하고 있고 또 꾸준히 풀어가야 할 숙제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피죤 측은 “20대~30대 1인 가구가 많아지면서 깨끗하고 간편하게 청소할 수 있는 세정제 대한 니즈가 전 연령층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MZ세대도 접근하기 쉬운 젊고 트렌디한 이미지를 얻고자 한다”고 말했다.

피죤은 앞서 2012년에도 광고를 통해 이미지 쇄신을 꾀한 바 있다. 당시 20대 초반의 배우 김수현을 내세워 여심을 공략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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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지난해부터는 화제성 높은 가수 영탁을 모델로 내세워 대소비자 커뮤니케이션에 있어 유쾌하게 접근해왔다.

회사 측은 “‘광고왕’ 황광희와 함께 종합생활용품 전문기업의 브랜드 위상을 강화하고 소비자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계획 중”이라며 “앞으로도 소비자 입장에 서서 제품력은 물론 소비자가 원하는 방식의 소통법으로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주고자 한다”고 전했다.

황광희와 함께 한 ‘무균무때’ 광고 캠페인은 총 6편으로, 매주 한 편씩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 SNS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 콘텐츠 제작은 원더랩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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