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서 튀지 않았던 루이비통, 반전 실적의 비결
온라인서 튀지 않았던 루이비통, 반전 실적의 비결
  • 임성희 (thepr@the-pr.co.kr)
  • 승인 2021.11.24 10: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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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희의 AI마케팅 내비게이션]
국내 시장서 승승장구, 글로벌 매출도 팬데믹 이전 수준 회복
패션 소매 사업 디지털 전환 집중…CDO→COO 주도
루이비통은 올 상반기 글로벌 시장에서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매출을 회복하며 호실적을 보였다. 사진은 지난달 4일 오전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 앞에서 시민들이 백화점 오픈을 기다리는 모습. 뉴시스
루이비통은 올 상반기 글로벌 시장에서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매출을 회복하며 호실적을 보였다. 사진은 지난달 4일 오전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 앞에서 시민들이 백화점 오픈을 기다리는 모습. 뉴시스
*이 칼럼은 2회에 걸쳐 게재됩니다. 

[더피알=임성희] 지난 4월, 루이비통(Louis Vuitton) 코리아가 10년 만에 실적을 공개했다. 법 개정으로 공시 의무가 생겼기 때문이다. 회사가 공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매출은 1조468억원으로 2019년(7846억원)보다 33% 넘게 늘어났다. 영업이익은 1519억원으로 2배 가까이 올랐고, 순이익도 703억원으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러한 실적 호조는 한국 시장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루이 비통 브랜드를 보유한 LVMH 그룹의 올 상반기 글로벌 시장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한 287억 유로(약 38조8653억원)로 코로나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물론 모든 패션 회사들이 LVMH처럼 잘나가고 있는 건 아니다. 코로나 팬데믹 와중에 패션쇼와 패션 위크는 취소되기 일쑤였고 수많은 매장과 공장들이 문을 닫게 되면서 많은 브랜드가 파산했거나 파산 직전 상태에 내몰렸다. 문 닫은 브랜드 중에는 우리에게도 낯익은 브룩스 브라더스(Brooks Brothers), 제이크루(J.Crew), 트루릴리젼(True Religion)등도 있다.

LVMH, 케링(Kering)같은 명품 패션 브랜드들이 코로나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좋은 실적을 낼 수 있었던 까닭은 ‘MZ 세대’라는 새로운 고객군을 찾아냈기 때문이라는 것이 정설이다.

우리나라에서도 2030세대가 명품 브랜드 소비의 가장 큰손이 되고 있다는 건 수치로 드러난다. 지난해 신세계백화점의 명품 매출에서 20대(10.9%)와 30대(39.8%) 구매 비중은 50.7%에 달했다. 롯데백화점에서도 2030세대의 명품 매출 비중이 2018년 38.1%, 2019년 41%, 2020년 46%로 매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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