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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면서 공부하자] 프로파간다
[일하면서 공부하자] 프로파간다
  • 박지영 (thepr@the-pr.co.kr)
  • 승인 2021.11.25 1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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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플레이어 역할 요구 받는 시대 고전에서 기본기 다져
설득과 선전은 한끗차, 아젠다세팅 위한 ‘올바른’ PR 중요

커뮤니케이션 분야에 몸 담으며 산전수전 다 겪어본 선배가 자라나는 주니어를 위해 잇! 콘텐츠를 추천합니다. 후배들의 지식 함양과 커리어패스에 도움을 주고 싶은 분들은 주저 없이 더피알(thepr@the-pr.co.kr)로 연락주세요. 

[더피알=박지영] 과거 ‘홍보팀’으로 단일하게 불리던 부서명칭은 디지털커뮤니케이션과 언론홍보, 기업PR, 콘텐츠 등으로 분화되고 있다. 그만큼 커뮤니케이션의 역할은 넓어지고 다양해졌다. 새로운 플랫폼은 하루가 다르게 등장하고, 커뮤니케이션해야 하는 채널과 메시지들은 너무 많아지고 있다.

PR 전략도 변하고 있다. 과거에는 ‘원소스 멀티유즈’(One Source Multi-Use), 즉 하나의 콘텐츠를 다양한 채널에 전파하는 형태를 취했지만 최근에는 각각의 채널에 맞는 화법과 콘텐츠를 만드는 세분화 전략으로 바뀌었다. 이런 역할의 중요성에 따라 팀의 역할이 세분화되기도 한다. 활자와 영상, 비쥬얼 등 버벌(Verbal·언어적)과 논버벌(비언어적)의 경계를 넘나드는 멀티플레이어의 역할을 PR인들이 요구받는 시대이다.

하지만, 시대가 요구하는 역할과 해야 할 일이 많아질수록 아이러니하게 고전의 기본서를 찾게 된다. 모든 일이 그렇듯 단단한 기본기가 있어야 그 위에 쌓아 올릴 수 있는 힘이 생기기 때문인 것 같다.

그럴 때 다시 들춰 보게 되는 책이 있다. PR의 고전이라 불리는 에드워드 버네이스의 <프로파간다>가 그것이다.

핵심 내용

언어학자 노암 촘스키 교수는 이 책의 추천글을 통해 “프로파간다는 선전의 의미로 부정적인 단어로 연상돼왔다. 연방공보위원회 출신이었던 에드워드 버네이스가 최초 사용할 당시에는 부정적인 의미가 없었다. 2차 대전 이후 부정적인 의미로 굳어진 의미를 바로잡기 위해 저자는 이 책을 쓰기 시작했다”고 프로파간다의 의미에 대한 변론을 이야기한다.

단순히 ‘선전 운동’ 정도로 생각되었던 인식이 ‘홍보’라는 전문분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거쳐온 노력과 과정들이 엿보인다. 심리학과 기업, 정치, 여성, 교육 예술, 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선전이 어떻게 활용되었는지를 다루면서, ‘올바르게’ 활용되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강조한다.

추천 이유

우리는 ‘선전’이라는 단어에 대한 부정적인 느낌을 먼저 떠올린다. 오랜 시간 그랬고 지금도 선전은 정치가 연상되는 카테고리다. 진정성 없이 대중을 선동하고 조종한다는 의미를 먼저 떠올리게 하기 때문이다. 이 책의 부재도 대중심리를 조종하는 선전 전략으로, 우리가 지향해야 할 PR과는 왠지 거리를 둬야 하는 것처럼 인식될 수 있다.
 

그럼에도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는 다양한 채널과 메시지를 통해 커뮤니케이션하지만 결국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하나의 아젠다(Agenda)가 중요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과거의 고전을 통해 철저한 분석과 고민하는 과정들을 돌아보며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PR을 되돌아보게 되는 것 같다.

선전과 선동이 아닌 진정성 있는 홍보를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이 시대의 홍보란 어떤 역할 이어야 할까? 시대적 사명감을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추천인 박지영은...

홍보팀으로 시작해 커뮤니케이션팀으로 변화하는 동안 업을 하고 있는 20년차 홍보인이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인생이 두꺼운 책 한 권이라 생각한다. 그런 수천 명의 사람들이 모여 만들어가는 기업의 이야기야말로 한 편의 감동 대서사시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자신이 속한 조직을 위한 최고의 스토리텔러가 되어야 한다는 미션을 갖고 어떻게 메시지를 전달할지를 늘 고민한다.

디지털·사내 커뮤니케이션부터 사회공헌, CI까지 다양한 분야를 담당해왔지만, 새로 생겨나는 플랫폼을 제일 먼저 경험해 보는 것을 즐긴다.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을 좋아하고 직원들과 인터뷰를 하다가 눈물부터 쏟는 ‘주책 감성’이지만, 지금의 일을 그만큼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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