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위해 여행 권하고, 또 여행 만류하는 메시지 전략 눈길
더피알 독자들의 글로벌(G) 지수를 높이는 데 도움 주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시작한 코너. 해외 화제가 되는 재미난 소식을 가급적 자주 브리핑하겠습니다.
[더피알=정수환 기자] 오미크론이라는 변이로 인해 전 세계가 다시 혼란에 빠졌습니다. 일상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한껏 부풀어있던 게 불과 얼마 전 같은데, 이렇게도 전생처럼 느껴질 줄이야... 부디 조용히 지나가 주기를 간절히 바라는 바입니다.
각설하고, 위드코로나로 접어들면서 많은 기업이 관련 캠페인을 선보였는데요. 특히 그동안 꿈도 꿀 수 없었던 ‘여행’이란 주제를 내세우는 캠페인이 많아졌습니다. 그간 억눌러왔던 여행이란 본능을 깨우는 장면들을 보니 다시 가슴이 막 뛰지만, 이윽고 뉴스를 보니 마치 명상이라도 한 듯 평온한 심박수를 유지하게 됩니다.
어떻게 글을 써도 기승전오미크론이 되는 것 같은데요. 그럼에도 눈에 띄는 캠페인들을 지나칠 수 없습니다. 가장 먼저 살펴볼 건 스웨덴 관광청의 캠페인입니다.
스웨덴 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옛날 같으면 푸르른 자연, 바이킹, 오로라 등 다양한 요소가 입에 오르내렸겠지만, 저는 이제 어떤 기업이 떠오릅니다. 글로벌 가구 기업, ‘이케아’입니다.
Ektorp(소파), Bolmen(변기 브러시) 등 이케아의 가구나 가정용품에 적힌 알 수 없는 스웨덴어 이름들에는 숨겨진 비밀이 있다는 걸 알고 계신가요? 바로 스웨덴의 명소에서 따왔다는 사실입니다! 스웨덴 관광청은 이를 이용해 가구 뒤에 숨겨진 실제 명소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스웨덴의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인 Forsman & Bodenfors가 만든 영상을 보면 이해가 빠릅니다. 노란 우비를 입은 한 여성이 등장하는데요. 그는 “볼멘이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 스웨덴의 아름다운 호수를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대신 대부분의 사람은 이 변기 브러시를 생각하겠죠. 관광청에서 일하는 우리에겐 아주 큰 문제입니다”라고 분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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