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G] 시대정신을 스토리텔링하다
[브리핑G] 시대정신을 스토리텔링하다
  • 정수환 기자 (meerkat@the-pr.co.kr)
  • 승인 2021.12.0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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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르마 에이전시, 대중 친화 위해 ‘예수 리브랜딩’
‘신체권’ 주창한 유엔인구기금, 온라인상 여성 피해 근절 강조
이 가족은 무엇을 상징하는 걸까요. 출처: He Gets Us
더피알 독자들의 글로벌(G) 지수를 높이는 데 도움 주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시작한 코너. 해외 화제가 되는 재미난 소식을 가급적 자주 브리핑하겠습니다.

[더피알=정수환 기자] 최근 들어 ‘시대’라는 말을 정말 많이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더피알에서도 시대를 키워드로 검색해보면 코로나 시대, ‘전문가’라는 표현이 남발되는 시대온갖 굿즈가 넘쳐나는 시대, 메타버스 PR 시대 등 일주일 사이에만 각기 다른 해석으로 다양한 시대를 조명했습니다.   

‘시대정신’이라는 말 역시 빼놓을 수 없는데요. 브랜드 액티비즘(행동주의) 흐름과 맞물려 해당 단어도 한창 쓰이고 있습니다. 조금 새삼스러워서 검색을 해보니, 두산백과에서는 이를 ‘한 시대의 문화적 소산에 공통되는 인간의 정신적 태도나 양식 또는 이념’이라고 정의하고 있네요.  

그리고 그 밑부분에 한 가지 눈에 띄는 구절이 있습니다. 시대정신은 ‘이것이 그 시대의 시대정신이라고 말할 수 없는 것이어서, 역사와 마찬가지로 끊임없이 다시 써야 하는 것’이라고요. 곰곰이 생각해보니 시대정신이란 계속 그 시대를 반영하면서 나날이 새로워지는, 생물과 비슷한 것 같기도 합니다.
 

이렇듯 살아있는 시대정신을 따라잡으려는 노력이 공공은 물론 민간, 상업 분야에서도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개중에 최근 시선을 사로 잡은 캠페인이 있는데요. 2021년에 맞춰 ‘예수(Jesus)’를 새롭게 리브랜딩한 사례입니다.

다문화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를 표방하는 레르마(Lerma)의 ‘He Gets Us(그는 우리를 이해한다)’ 캠페인은 기독교 회의론자들과의 격차를 좁히고 예수 그리스도를 대중에게 더 친숙하게 만들기 위해 진행됐습니다. 인간의 몸으로 태어난 신의 아들, 예수는 어떻게 대중과 더 친숙해질 수 있는 걸까요. 우선 아래 영상을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영상은 임신테스트기를 쥔 한 여성의 사진으로부터 시작합니다. 이내 깔리는 나레이션. “한 여성이 임신했습니다. 그녀는 무서웠습니다. 그녀의 부모님은 그녀의 남자친구가 (그 아이의) 아버지라고 생각했지만, 아이는 그의 자식이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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