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낀세대’, 입사도 적응도 심히 어렵다
코로나에 ‘낀세대’, 입사도 적응도 심히 어렵다
  • 한나라 기자 (narahan0416@the-pr.co.kr)
  • 승인 2021.12.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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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게 예상에서 벗어나”... 취준생 불안 호소, 무기력과 우울증↑
대면 근무 선호하는 신입사원, “사무실이라는 공간이 주는 힘 크다”

[더피알=한나라 기자] 코로나19는 많은 세대의 풍경을 바꿔놓았다. 그 중에서도 20대는 고등학교에서 대학교로, 대학에서 사회로 진입하는 중요한 시기에 코로나19라는 변수를 만났다. 다양한 경험을 쌓아야 할 대학 시절은 온라인 화면으로 대체됐고, 첫 직장으로의 진입은 팬데믹이 촉발한 경제위기로 인해 더욱 치열해졌다.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이들 역시 불안감을 지닌 채 하루하루를 보낸다. 코로나19 영향을 직격으로 받은 ‘코로나 세대’의 속내를 청취했다.  

①비대면으로 달라진 대학가
②구직도 이직도 동상이몽
③해외 ‘C세대’

“아직도 늘 불안합니다. 계획을 세우는 일이 두려워졌어요.”

“일은 하고 있는데 늘 다른 기업의 채용공고를 보게 됩니다.”

취업을 앞두고 팬데믹 상황을 맞은 취업준비생, 구직자의 상당수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 여파로 취업 및 진로에 대한 불안감을 안고 있다. 취업 플랫폼 잡코리아가 지난 7월 구직자 95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8.2%가 ‘올해 안에 취업하지 못할까 봐 불안감을 느낀다’고 했다.

2020년 대학 졸업 후 계약직으로 일하며 구직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C씨는 “지금도 막막하지만 처음 팬데믹 상황을 맞았을 땐 자격증 시험도 취소되고 학교 수업도 모두 비대면으로 바뀌었었다. 혼자 자취를 하고 있었는데 너무 막막하다 보니 무기력해져서 한동안 집 밖으로 나가지 않았다”고 했다.

C씨는 “졸업생 신분이던 사람들은 대부분 무기력함을 겪었을 것”이라며 “일을 하는 지금도 무기력함의 여파가 남아 있는 것 같다”고 했다. 팬데믹 이전에는 여러 방면에서 진로를 고민하며 차근차근 준비해갈 수 있었지만, 코로나19 이후로는 항상 불안감에 시달린다는 설명이다.

C씨는 “불안해지면 외부 자극에 민감해지고 쉽게 피로해진다. 그래서 자극을 피해 집 밖으로 나가지 않는 길을 선택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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