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2년차로 인한 소통의 양과 질 저하
맥락과 과정 공유 중요, 변화를 커뮤니케이션해야
① ESG 드라이브
② 다시 내부소통
③ 위드코로나 양면
④ 기승전MZ
⑤ 메타버스 열풍
⑥ OTT 각축전
⑦ 언론계 엑시트
‘직원을 내부고객으로 대하라’는 이야기는 사내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는 고전과 같은 교훈이다. 소셜미디어 시대를 맞아 내부고객부터 PR하라고 해왔지만 구호에 그칠 뿐 상대적으로 조직 안에서 등한시했던 내부소통의 중요성이 부정 이슈와 함께 크게 부각되는 한해였다.
①확산되는 ‘임플로이 액티비즘’, 무엇에 대비?
②위기관리 영역으로 들어온 사내컴, 커뮤니케이션실 과제는
③“‘언더그라운드 정보시장’ 알면 리스크·기회관리 다 가능”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환경에서 어떻게 소속감을 전달할 것이냐는 고민도 깔려있지만, 달라진 세대와 미디어 환경 속에서 수평적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근본적 체질 개선을 요하는 일련의 사건들이 시발점이 됐다.
대표 사례로 4년차 직원이 사장에게 직접 보낸 이메일로 시작된 SK하이닉스의 성과급 논쟁이 있다. 이 일은 동종업계를 넘어 여러 대기업, 산업으로 확산됐다. 성과급 산정 기준의 불투명성이 비단 하이닉스만의 문제는 아니었기 때문이다.
보상체계에 대한 손질도 요구됐지만, 책정 기준에 대한 ‘투명한 정보 공유’를 바란다는 점에서 소통의 문제로도 해석됐다. 특히 MZ세대들과 함께 일하는 방식에 대한 고민도 깊어졌다. 평생직장이 사라진 시대에 MZ들에게 직장 내 동기부여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가 중요해졌다.
무엇보다 신경 써야 하는 점은 사내 임직원들의 불만이 위기로 비화되는 일이 잦아졌다는 점이다. 올 한해 불거진 최연소 임원의 ‘막말 논란’이나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한 직원의 극단적 선택, 소비자 불매 운동을 일으킨 고강도 노동환경 등은 모두 임직원들의 성토에서 발화됐다. 블라인드 등의 온라인 채널을 통해 누구나 조직 내부의 이야기를 외부로 발신하고, 이를 이슈화시킬 수 있게 된 환경이라는 점에서 유사 케이스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근본적 개선 없이 내부 입단속에 나서다 자칫 더 큰 역풍을 맞을 수 있다.
이 기사의 전문은 유료회원에게만 제공됩니다. 매거진 정기구독자의 경우 회원가입 후 로그인 하시면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