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되는 이해관계자 행동주의, 취약성 진단 필요”
“강화되는 이해관계자 행동주의, 취약성 진단 필요”
  • 안선혜 기자 (anneq@the-pr.co.kr)
  • 승인 2021.12.30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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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위 VIEW] 내외부 커뮤니케이션의 구조적 조직화
미디어 10대 이슈…재택과 구독, ‘왜 삼프로TV 못 만드나’
ESG 열풍…실질적 활동에 대한 질문과 도전 많아질 것
<더피알>이 커뮤니케이션업계 전문채널로 역할할 수 있도록 조언과 비판을 아끼지 않았던 6인의 편집위원들이 독자들을 위해 올해 주목했던 주요 이슈와 내년 전망을 살포시 풀어놓았다. 팬데믹으로 급부상한 내부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과 만인의 관심사가 된 ESG를 업무 확장의 기회로 삼아보자.

참석자 (가나다순)
강함수 에스코토스 컨설팅 대표, 김서현 에델만 코리아 전무, 이승연 뱅크샐러드 커뮤니케이션 부문장, 이응탁 디블렌트 광고기획본부 국장, 최진순 한국경제신문 기획조정실 부장, 최홍림 선문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올 한해 가장 주목했던 흐름은 무엇인지.

이승연 부문장 팬데믹이 지속되면서 뉴노멀(New normal)이라는 말 자체가 어색할 만큼 일상의 많은 변화가 있었니다. 팬데믹이 촉매제가 돼 산업적으로 지난 수십 년보다 최근 2년간의 변화가 더 클 정도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디지털 전환)을 겪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조직 안으로도 일하는 방식, 새로운 세대의 주류화 등 다양한 변화를 마주하고 있고, 만들어가고 있고, 또 대응하고 있습니다.

커뮤니케이션 측면에서는 기존 역할에 대한 근본적인 변화가 있었던 시기라고 생각됩니다. 기업의 규모나 성격에 관계 없이 커뮤니케이션의 역할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그 역할 확장이 자연스럽게 논의되고 자리 잡고 있습니다. 기존의 내부 커뮤니케이션(Internal Communications)과 외부 커뮤니케이션(External Communications)의 상호 역할 관계, 구조적 조직화에 대한 근본적인 논의가 함께 이뤄지고 있는데요, 일하는 방식, 기업문화, 철학과 이를 연결하는 소통의 역할 전반에 걸친 논의와 변화가 화학반응처럼 일어나고 있는 것을 실감합니다.

기존 역할이 확장되면서 좀 더 체계화되고 일관성 있는 기업 커뮤니케이션 구조화가 이뤄지는 바람직한 변화이지만, 실무 차원에서는 준비되지 못한 전문성과 과중한 업무 부담의 문제도 함께 떠안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최진순 부장 올해 있던 미디어 10대 이슈를 나름대로 정리해 봤는데, 우선 언론사 역시 팬데믹으로 인해 노동환경과 비즈니스에 영향을 받았습니다. 기자들이 재택근무에 들어가면서 비대면 취재환경에 직면했고, 포럼과 같은 비즈니스 역시 웨비나로 진행하게 됐습니다.

포털과 언론사 모두 구독모델에 시동을 걸었으며, 조선일보는 온라인 속보를 생산하는 자회사 조선NS를 출범시켰습니다. 언론사 디지털 전환의 방향성과 한계를 보여주는 단면이기도 합니다. 언론사들이 유튜브에서 나름 생존법을 강구하며 다양한 채널을 운영하고 있지만, ‘삼프로TV’와 같은 경제 채널 한 곳을 넘어서지 못하는 한계를 보여주고 있기도 합니다. ‘오징어 게임’의 흥행과 함께 돌아온 ‘KBS는 왜 오징어게임을 못 만듭니까’와 같은 질문은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로 재편되는 미디업 산업에 하나의 과제를 남겼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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