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게임, 인터뷰로 ESG 가치 전파
드라마, 게임, 인터뷰로 ESG 가치 전파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22.01.13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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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스터디] 한국콘텐츠진흥원 ‘콘텐츠로 그리다’

“방송제작현장에서 텀블러를 쓰거나 부득이한 경우 일회용 컵에 이름을 쓰는 등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노력한다.”

“대중들이 나의 연기로 인해 불필요한 편견이나 고정관념을 만들지 않았으면 했다.”

콘텐츠 제작 현장에서 ESG를 실천하는 방법이다.

[더피알=조성미 기자] ESG가 중요한 경영 화두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여전히 ESG의 개념은 어렵고 모호하며 실행·실천하는 입장에선 무얼 해야할지 고민스럽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콘텐츠를 통해 자연스럽게 ESG와 친해지는 캠페인을 마련했다.

우선 배우 엄지원과 박정민, 김재원이 콘텐츠 제작현장에서 고민하는 환경(E), 사회적 책임(S), 지배구조 개선(G)에 대한 인터뷰를 통해 많은 이들에게 함께 고민할 것을 제안했다. 또 인스타그램 혹은 유튜브에 ‘콘텐츠로 그리는 미래’에 대한 생각이나 그림을 게시물로 업로드하는 대국민 참여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보다 쉽게 일상에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 ESG 가치를 발굴, 실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가고자 했다.

탄생 배경

최근 국내외로 ESG 경영에 대한 이슈가 뜨겁다. 기업 투자 관점에서 생겨난 개념이지만 공공영역에서도 ESG 경영에 대한 고민이 깊을 수밖에 없다.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 관점에서 기관의 탄소배출 절감, 사회공헌 등과 ESG 경영이 중요하지만, 한편으로는 기관의 본질인 콘텐츠산업에서의 ESG란 무엇일지 고민하고 제시해야 하는 책임도 있다.

이에 한국콘텐츠진흥원이 할 수 있는 ESG 경영 실천은 어떤 것들이 있을지 고민했고, 각자의 사업에 반영하는 등의 움직임이 시작됐다. 홍보팀의 경우 콘텐츠산업 맞춤형 ESG란 무엇일까라는 고민을 연초부터 지속, 국민들과 이를 공유하며 일방적 소통이 아닌 서로가 공감할 수 있는 캠페인으로 풀어나가자는 답을 내렸다.

목표 설정

콘텐츠는 많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생각을 바꾸고, 함께 고민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때문에 기업뿐 아니라 일반 국민도 콘텐츠를 통해 ESG가 왜 필요하고 중요한지, ESG 가치나 사례가 무엇인지 발견하고 공감하는 과정을 거치며 직·간접적으로 인식 변화를 기대했다. 예를 들어 ESG가 무엇인지 이론적으로 설명하는 것보다도 드라마 주인공이 갖고 다니는 텀블러라든가, 배우가 소외계층을 연기하는 방식, 게임을 통해 장애 없이 평등한 세상을 경험하는 것 등을 직접 보고 느끼는 것이 ESG 가치의 효과적 전달방식이라 판단했다.

진행 과정

ESG란 기존에 없던 새로운 개념이 아니라, 우리가 일상이나 기존 사업 속에서 이미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고민하고 진행해왔던 것의 다른 이름이라 생각했다. 이에 기존 콘진원 사업에서 대·중소기업이 함께 프로젝트를 한다거나, 소외계층에게 문화향유 기회를 넓혀준다거나, 지속가능한 패션 제품을 제작하는 사업 등을 각각 홍보할 때 ESG 가치를 부각해 대중이 익숙하게 인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

기관 내부적으로는 탄소 배출, 쓰레기 배출 등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꾸준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기관이 위치한 광주전남 지역사회에도 도움이 되려 하고 있다. 사업적으로는 환경보호를 주제로 한 ‘사회적가치 숏폼영상 공모전’을 지원하고, CKL기업지원센터에서는 ESG 가치나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콘텐츠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있다. ‘콘피니티’ 사업을 통해 대·중소기업이 함께 참여해 동반성장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실행 성과

콘텐츠산업 ESG에 대한 고민을 최초로 시작했다는 것이 큰 의미이다. 또한 일방적으로 ESG 가치를 주입하기보다 콘텐츠산업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함께 고민할 수 있는 장을 만들었다. 실제로 콘텐츠산업을 담당하는 기자들이 캠페인을 보고 최근 ESG를 말하는 예능이나 대중문화계 움직임들을 취재하기도 했다. 이를 바탕으로 콘텐츠산업 종사자들이 좀 더 많은 이들에게 공감되는 ESG 경영을 실천할 수 있을 것이다.

향후 계획

ESG는 항상 고민하고 함께 가야 하는 개념이 됐다. 기관 조직 또한 ESG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변화할 예정이다. 기관 자체의 ESG 경영 강화는 기본이고, 콘텐츠산업의 다양한 ESG 가치와 사례 발굴에 노력할 것이다. 업계와 콘텐츠진흥 지역거점기관 등 다양한 유관기관 등과 협업해 ESG 문화를 선도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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