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아닌 문화를 파는 ‘인싸오빠’
제품 아닌 문화를 파는 ‘인싸오빠’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22.02.07 15: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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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켓 글로벌샵 웹드라마 ‘숨은 그 놈 찾기’
외국인 대상 쇼핑 플랫폼, 현재의 한국 문화 통해 자연스레 관심 유도
“무엇을 보고 싶은지 시청자의 니즈를 끊임없이 고민”

[더피알=조성미 기자] 콘텐츠를 배포하는 허브로 뉴스룸을 활용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기성 미디어에만 의존하지 않고 자신의 목소리를 높일 수 있는 채널을 강화하는 것이다. 이는 보도 영역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기업 스스로 드라마와 예능 등 다양한 콘텐츠 생산자로 나서고 있다.

디지털 콘텐츠 스튜디오와 손잡고 제작한 콘텐츠는 예능적 재미와 함께 기업이 보여주고 싶은 메시지를 강조하는 형태가 주를 이룬다. 무엇보다 볼 만한 콘텐츠라면 광고 메시지라도 괜찮다는, ‘앞광고’에 대한 소비자들의 거리감을 줄이는 역할을 했다.

기업들은 한 걸음 더 나아가 이 같은 콘텐츠 제작 DNA를 내부에 이식하고 있다. 내부에 콘텐츠 제작 역량을 갖추고, 직접 기업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만들어 기업의 메시지를 직접 전달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렇게 탄생한 기업 오리지널 콘텐츠를 시리즈로 만나본다.

① G마켓 글로벌샵 ‘숨은 그 놈 찾기’
② 아모레퍼시픽 ‘프리메라 오리지널’
③ BGF리테일 CU ‘쓔퍼맨’
④ 오토플러스 리본카 ‘리본쇼’
⑤ 티몬 ‘광고천재 씬드롬’
⑥ 제일기획 ‘젤클스타’

숨은 그 놈 찾기  웹드라마   완결 
여주인공 순정을 두고 펼쳐지는 4각 관계 연애 속에서 순정에게 집착하는 스토커를 찾는 미스터리 로맨스 스릴러.

편성 채널 G마켓 글로벌샵 ‘인싸오빠(INSSA OPPA G)’

오픈 일정 2021년 11월 9일 ~ 12월 4일(화, 토), 8부작

누적조회수 1281만회

출연 아스트로(ASTRO)의 MJ와 라키, 한기찬, 박보연

기획의도 G마켓은 국내 거주 외국인 및 해외 고객을 위한 플랫폼 ‘글로벌샵’을 영문샵과 중문샵으로 운영하고 있다. 국내 오픈마켓을 외국어로 번역한 플랫폼으로 국내외 외국인 고객들의 편리한 온라인 쇼핑을 위해 결제부터 배송까지 다양한 서비스와 상품을 제공한다.

이들을 위한 플랫폼과 더불어 해외 마케팅도 진행하고 있다. 글로벌 MZ세대를 타깃으로 운영 중인 공식 유튜브 채널 ‘인싸오빠(INSSA OPPA G)’는 55만 구독자를 돌파했다. 인싸오빠는 G마켓이나 판매 제품을 홍보하는 것이 아니라 트렌디한 한국 문화를 웹예능, 웹드라마 등의 콘텐츠를 통해 자연스레 소개하는 채널이다.

콘텐츠 성과 2020년 12월 공개한 첫 번째 웹드라마 ‘들어가도 될까요(Can I Step In)’는 남자만 다섯명이 살던 집에, 여주인공이 함께 살게 되며 펼쳐지는 좌충우돌 동거 스토리를 그린다. 총 10편 중 가장 인기 있는 에피소드의 경우 조회수가 370만을 넘기기도 했으며, 글로벌 팬들은 자발적으로 명대사와 움짤, 리뷰 등을 개인 SNS 채널에 업로드 하며 콘텐츠 흥행에 앞장섰다.

그리고 두 번째 웹드라마 ‘숨은 그 놈 찾기’ 역시 큰 인기를 누리며, 방영 기간동안 구독자가 약 10만 명 늘어나는 성과를 이뤘다. 무엇보다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의 공동 프로젝트로 100여 가지 이상의 상품이 노출됐고, PPL이 진행된 제품은 최대 156%의 매출신장을 이루기도 했다.

지난 12월에는 인싸오빠 채널에서 다방면으로 활약했던 K팝 아이돌 몬스타엑스(MONSTA X)와 아스트로(ASTRO)가 함께하는 추리 서바이벌 웹 예능 ‘X : 끝의 시작’로 콘텐츠를 선보였으며, 라이브방송으로도 영역을 확대하는 등 인싸오빠 채널 내 콘텐츠를 다양화하고 있다.

G마켓 글로벌샵의 유튜브 채널 ‘인싸오빠(INSSA OPPA G)’.
G마켓 글로벌샵의 유튜브 채널 ‘인싸오빠(INSSA OPPA G)’.

제작기 인싸오빠의 콘텐츠 제작은 글로벌 사업팀 담당 1인이 리드하고 있다. 전체적인 채널관리, 콘텐츠 기획 및 연출 총괄, 바이럴 마케팅까지 담당하고 촬영은 촬영팀과 함께 진행하고 있다.

소수의 인원으로 진행되지만, 성과는 탄탄하다. 단순히 트렌드를 좇기보다는, 인싸오빠 채널의 시청자가 어떤 것을 시청하고 싶은지에 대한 니즈를 깊게 고민한 결과 다양한 콘셉트를 다채롭게 소구하고 있다.

인싸오빠 채널 담당자는 “양방향 소통을 통해 글로벌 고객을 더 많이 만나게 됐고, 유대감이 생성되고 있다고 본다”며 “브랜드를 소비하고 고객(consumer)을 충성 고객(loyal customer)으로 만들기 위해서 결국 브랜드와 소비자는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콘텐츠를 통해 시청자·소비자와 한껏 가까워지고 있는 점을 느낀다고 말했다.

더불어 인싸오빠 측은 매 순간 방향성이 맞는가에 대해 고민하면서도, 고객에게 브랜드에 대한 재미있는 경험을 주고 함께 소통하는 것 자체를 목표이자 성과로 평가한다.

인싸오빠 측은 “공감, 감성이라는 감각은 숫자적인 데이터가 읽을 수 없는 가치를 갖고 있고, 이는 브랜드가 원하는 매출에도 기하학적인 영향을 가져다준다는 의미”라며 “앞으로도 빠르게 변화되는 트렌드와 소비자의 니즈에 집중해 지마켓 브랜드와 소비자 모두가 충족할 수 있는 결과물을 만들 것”이라고 목표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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