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제품에 구체적인 ‘ESG 실천’ 노력 담았다
삼성전자, 제품에 구체적인 ‘ESG 실천’ 노력 담았다
  • 문용필 기자 (eugene97@the-pr.co.kr)
  • 승인 2022.02.0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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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갤럭시 언팩 공개 신제품부터 폐어망 재활용 소재 적용
지난해 8월 발표 친환경 비전 실천의 일환
삼성전자가 폐어망을 활용한 소재를 자사 신제품에 적용한다.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폐어망을 활용한 소재를 자사 신제품에 적용한다. 삼성전자

[더피알=문용필 기자] 올해도 ESG가 재계의 주요 화두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제품을 통한 구체적인 친환경 실천 행보에 나섰다. 재활용 친환경 소재를 신제품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 사용하겠다는 것. 아울러 지속적으로 친환경 소재를 발굴해 제품에 적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일명 ‘유령 그물’이라고 불리는 폐어망을 스마트기기에 사용 가능한 소재로 개발 하는데 성공했다며 ‘삼성 갤럭시 언팩 2022’에서 공개되는 신제품을 시작으로 갤럭시 기기에 해양 폐기물을 재활용한 친환경 소재를 적용하겠다고 7일 밝혔다.

한 해 전 세계적으로 버려지는 어망은 약 64만 톤에 달한다. 해양 생물의 생명을 위협하고 산호초와 자연 서식지를 훼손시키는 골칫거리. 하지만 이를 부품소재로 활용하면 환경위험 요소도 줄어드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게 되는 셈이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 관계자는 더피알에 “바다에 버려진 폐기물이 해양 오염을 굉장히 유발하는 점에 주목했다”고 했다. 재활용 소재 사용에 대한 소비자의 혹시 모를 우려에 대해선 “제품 출하 전 완벽하게 품질 테스트를 마치고 출하하기 때문에 크게 우려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말했다.

언팩 행사를 통해 공개되는 신제품이라고 회사 측이 밝힌 만큼 삼성전자의 첫 친환경 소재 적용 제품은 갤럭시S22와 갤럭시탭S8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구체적으로 친환경 소재가 적용된 부품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언팩 때 (설명이) 나올 수 있다”고만 했다.

삼성전자의 이같은 행보는 지난해 8월 발표한 친환경 비전 ‘지구를 위한 갤럭시(Galaxy for the Planet)’ 실현의 일환이다. 생산부터 사용, 폐기에 이르는 제품 수명 주기와 사업 운영 전반에 걸쳐 보다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한 선언. 모든 갤럭시 신제품에 재활용 소재 적용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이에 걸맞게 회사 측은 향후 폐기물 재활용 소재를 MX사업부 전 라인업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PCM(post-consumer materials)을 재활용한 플라스틱과 재활용 종이 등 친환경 소재 사용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사용할 예정이다.

한편, 삼성전자의 2022 상반기 갤럭시 언팩 행사는 한국시간으로 오는 10일 0시에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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