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줄게 굿즈 다오
쓰레기 줄게 굿즈 다오
  • 조성미 기자 (dazzling@the-pr.co.kr)
  • 승인 2022.02.08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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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스터디] 대한제분 ‘곰표 플로깅 하우스’

[더피알=조성미 기자] 출시만 하면 완판, 품절 행렬인 굿즈가 있다. 굿즈를 갖기 위해 먼 길도 마다않는 이들에게 무료로 굿즈를 나눠주는 팝업스토어가 등장했다. 단 위치는 산 정상, 오는 길에 쓰레기를 주워 와야만 한다.

플로깅(조깅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행동)이 트렌드로 떠올랐다. 건강을 위해 달리기를 하면서 곳곳에 버려진 쓰레기를 주워 사회와 환경을 위해 힘을 보태는 일이다.

덕분에 많은 기업들도 동참하고 있다. 스포츠 브랜드를 비롯해 건강관리 제품을 내놓는 기업은 물론, 자잘한 쓰레기 배출이 많은 소비재 기업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사람들의 플로깅을 독려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캐릭터를 활용한 굿즈를 비롯해 MZ세대와 소통하며 젊어지고 있는 대한제분의 곰표도 플로깅 이벤트에 동참했다. 굿즈를 얻기 위해 손품과 발품을 파는 노력을 환경을 위한 행동으로 치환하고, 그 대가로 구하기 힘든 굿즈를 선물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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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생 배경

곰표 굿즈에는 특별한 힘이 있다. 굿즈를 사러 찾아 헤매는, 결국 사람들을 움직이게 하는 힘이 있다는 점에 착안해 시작했다. 그리고 곰표는 이 특별한 힘을 착하게 쓸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 그렇게 ‘굿즈 맛집’ 곰표는 선한 영향력을 만들기 위해 등산 중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과 굿즈를 연결하기로 했다.

진행 과정

지난해 11월 1일 인천광역시 소래산 초입에서 포대자루를 나눠주고, 산을 오르는 동안 쓰레기를 주워오면 산 정상에 위치한 곰표 플로깅 하우스에서 굿즈로 교환해주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사람들이 모이기에 부담스러운 코로나19 상황인 만큼 방역수칙을 지키는 방법도 고민했다. 관계기관과 논의 끝에 소규모로 야외에서 진행하는 방식을 했다.

또한 플로깅 하우스의 부스는 조립식으로 만들고 최소한의 자재만 사용했다. 특히 나무, 천, 등 재사용 가능한 소재를 활용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대한 줄이고자 노력했다.

실행 성과

오픈한지 채 몇 시간이 되지 않아 준비한 굿즈가 모두 품절됐다. 단 하루 진행한 이벤트였지만, 뒤늦게 알려져 많은 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미 본인의 생활권에서 작게라도 실천하는 이들이 있음을 확인하는 기회이기도 했다.

향후 계획

소비자들이 곰표를 사랑해주는 만큼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캠페인과 활동을 고민하고 실행할 계획이 다. 이제 첫 단추를 끼운 것이고 차곡차곡 꾸준히 준비해 정립한 방향성과 원칙에 맞춰 발걸음을 이어갈 것이다. 우선은 빅 이벤트보다 작더라도 진정성 있게 실천할 수 있는 부분들부터 차근차근 진행하려 한다. 또한 곰표 플로깅 하우스의 경우 코로나19 상황을 지켜보며 추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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