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보면 재밌는 사용자경험(UX)의 세계
알고 보면 재밌는 사용자경험(UX)의 세계
  • 한나라 기자 (narahan0416@the-pr.co.kr)
  • 승인 2022.03.0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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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X는 기술적인 측면 포함, 사용자가 느끼는 감정의 총합
디지털 환경으로 인해 간결하고 명확한 언어 중요성 커져
해외에서는 2010년대부터 UX 라이팅에 주목
영화 인사이드아웃의 캐릭터 슬픔을 이용한 픽사의 오류 페이지. 화면 캡처

[더피알=한나라 기자] 코로나19 이후 다양한 분야가 디지털 전환에 돌입하면서 온라인 환경을 통한 고객과의 소통이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이 과정에서 주목받고 있는 개념은 고객이 서비스를 사용하며 느끼는 경험의 총합을 의미하는 UX(User eXperience, 사용자 경험)이다.

UX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사용자 경험을 설계하는 UX 디자인과 쉬운 고객 지향형 언어를 강조하는 UX 라이팅 직군이 함께 주목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IT 스타트업과 금융권을 중심으로 고객 지향형 언어와 고객 중심형 환경을 제공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숫자 ‘404’로 대표되는 에러 페이지는 특정 홈페이지 접속이 원활하지 않거나 접속 경로가 올바르지 않은 경우 나타난다. 웹 접속 흐름을 방해하는 에러 페이지는 사용자들이 겪는 ‘불쾌한 경험’ 중 하나로 꼽힌다. 픽사(Pixar)는 이 에러 페이지를 재미난 방식으로 풀어냈다. 감정을 의인화한 영화 ‘인사이드 아웃’의 ‘슬픔’ 캐릭터를 이용한 것이다.

‘슬픔’의 익살스러운 표정 옆으로 ‘울지 마(Don’t Cry)’라는 텍스트가 삽입돼있다. 직관적으로 이용자들이 느꼈을 실망스러운 심정에 공감하는 제스처를 보여준 연출이다. 이 페이지는 가장 창의적이고 신기한 에러 페이지로 손꼽힌다. UX 디자인의 고전적인 예시이기도 하다.

픽사 외에도 협업 툴 서비스를 제공하는 슬랙(Slack)과 공유 숙박 플랫폼 에어비앤비(airbnb) 등도 이용자 맞춤형 에러 페이지를 제작했다. 슬랙은 자칫 기분 나쁠 수 있는 에러 페이지를 아기자기한 꽃밭으로 표현했다. 에어비앤비는 아이스크림을 떨어뜨리는 캐릭터로 고객이 느낄 당황스러움을 드러냈다. 모두 UX 디자인의 성공적인 예로 꼽히는 사례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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