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뉴스로 확장한 CNN의 시너지 전략
비뉴스로 확장한 CNN의 시너지 전략
  • 한정훈 (existen75@gmail.com)
  • 승인 2022.03.28 1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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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훈의 어차피 미디어, 그래도 미디어]
미국 케이블 뉴스채널 시청률 급감 속 폭스뉴스도 스트리밍 가세
범 CNN 입성한 디스커버리… 결합상품 가능성도 전망
CNN+가 예고한 다양한 콘텐츠 라인업. 홈페이지 캡처
CNN+가 예고한 다양한 콘텐츠 라인업. 홈페이지 캡처
유료 스트리밍 서비스 CNN+를 론칭하고, CNN의 모회사 워너미디어와 합병하는 디스커버리 등 스트리밍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는 CNN의 도전에 대해 2회에 걸쳐 게재합니다.

[더피알=한정훈] 뉴스 미디어가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다른 장르를 편성하는 것은 CNN+만의 전략은 아니다.

▷먼저 보면 좋은 기사: CNN+, 어떤 오리지널 콘텐츠 담아낼까

폭스뉴스도 스트리밍 서비스 ‘폭스 네이션(Fox Nation)’ 역시 정치와 오피니언 프로그램을 넘어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가미하고 있다.

마이크 팬스(Mike Pence) 전 미국 부통령의 역사 다큐멘터리 ‘Duck Dynasty’가 2020년에 편성됐고 미국 내에 있는 성(castle)을 탐험하는 ‘Castles USA’도 주요 프로그램으로 방송됐다. 또 가수 엘비스 프래슬리를 다룬 ‘Elvis: The Comeback Special 1968’도 폭스 네이션에서 데뷔했다.

미국 케이블 뉴스채널들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퇴임한 이후 시청률이 급감하고 있다. 지난 2021년 1월~11월 사이 오후 8시, 9시, 10시 시간대에 걸쳐 CNN의 월간 평균 시청자 수는 78%나 감소했다. CNN이 CNN+에게 거는 기대에는 시청률의 감소에 대한 보완이 포함돼 있다.

하지만 CNN+와의 집안 싸움은 원치 않는다. 비슷한 프로그램으로 인해 본진인 케이블 TV와 스트리밍 서비스로 시청자가 분산되길 바라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CNN이 뉴스가 아닌 다른 콘텐츠를 원하는 시청자들까지 확보할 수 있을지는 단지 CNN 브랜드의 확장 가능성 및 유연성 실험뿐 아니라 비뉴스 콘텐츠의 경쟁력 여부에도 달려있다. 사실 넷플릭스, 디즈니+ 등에도 CNN+가 제공하려는 음식이나 여행 다큐가 적지않다. 그리고 콘텐츠 시장에서 시청자들은 단지 방송사 브랜드만 보고 소비하지 않는다.

현재 CNN+의 콘텐츠를 보면 가장 큰 경쟁자는 1차로 교양과 다큐멘터리, 운동 등의 콘텐츠 를 중심으로 편성하는 디스커버리+(Discovery+)가 될 가능성이 높다. 디스커버리+는 지난해 사업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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