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인에게 PR(personal relax)이 필요합니다”
“PR인에게 PR(personal relax)이 필요합니다”
  • 안홍진 (bushishi3@naver.com)
  • 승인 2022.04.27 09: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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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홍진의 PR人 ‘행복’ 라운지]
행복 퀀텀 점프는 자신부터!
PR인에게 진정한 행복의 의미-上-

[더피알=안홍진]행복의 정의는 다양하죠. “행복의 열쇠 중 하나는 어두운 과거를 잊어버리는 나쁜 기억력”이라 말한 사람이 있고, “직업에서 행복을 찾아라. 아니면 행복이 무엇인지 절대 모를 것”이라 설파한 사람도 있어요. 또 “모자라는 것으로 채워가는 것이 행복”이라고 한 사람은 프루스트입니다. “바쁜 벌은 슬퍼할 시간이 없다”를 이야기한 사람은 시인 윌리엄 블레이크죠. 필자는 “행복의 한쪽 문이 닫힐 때 다른 한쪽 문은 열린다. 하지만 그 닫힌 문만 오래 바라보느라 열린 다른 문은 못 보곤 한다”는 헬렌 켈러의 말을 좋아해요.

PR인에게도 행복을 추구하는 **퀀텀 점프(Quantum Jump)가 필요해요. 국내외 수많은 사업장에서 인사 사고 및 소비자 불만 같은 부정적 사태가 발생하게 마련이죠. 실시간 이슈와 미디어에 긴박하게 대응해야 하는 PR인. 다양한 스트레스 상황에서 미디어 담당 본인의 성취와 행복을 만들어가는 퀸텀 점프의 계기를 얻어야 하지요. 물론 쉽진 않지만. 운이 좋다면 일이 잘 마무리되어 CEO나 PR 책임임원인 CCO가 관심을 가져주거나 칭찬을 해준다면 더할 나위 없이 바람직하죠. MZ세대에게 행복은 삶에서 필요충분조건일 겁니다.

**퀀텀 점프란 원자, 분자 속 양자는 원래 낮은 에너지 단위에서 높은 에너지 값으로 이동하는데, 양자가 에너지를 흡수하거나 방출할 때는 계단을 오르듯이 이동하는 현상을 말함.

PR인에겐 일일 성적표, 일일 행복지수가 필요합니다. 그들에겐 타인이 평가하는 성적표가 따라붙습니다. 그런데 이런 태생적 운명의 PR인에게 행복은 누가 가져다줄까요? 행복을 만드는 퀀텀 점프에는 생각의 혁신이 필요해요. 행복의 정의는 자기가 내리는 것이라는 역발상도 필요하죠. 매일 제자리에 머무르는 같은 수준의 행복만 느끼면 무슨 재미가 있을까요? 점프해야 합니다. 한 계단도 좋고 두 계단도 좋아요. 도전해보십시오. 그 원동력은 본인의 긍정성을 통해 자기 스스로 만들어가야 합니다. 그러면 강한 멘털리티는 자연히 따라붙습니다. “홍보인으로서 나는 죽을 때까지 강해지겠다.” 이런 챌린지 스피릿(Challenge Spirit)이 성취의 한 비결이라고 생각해요.

이럴 때는 일일 행복지수를 스스로 매겨보는 겁니다. 행복은 누가 가져다주지 않지요! 행복의 수준, 크기는 자기 스스로 매기는 것입니다. 행복은 자기가 자신에게 주는 선물입니다. 스스로 행복을 추구하지 않으면 어느 누구도 가져다주지 않아요. 이것은 세상의 진리입니다. 어느 정도 공감하시나요?

매일 매월 매년의 결과가 쌓여서 인생 성적이 만들어지는 거라면, 행복의 등급도 같은 셈법으로 해보는 겁니다. 최고의 행복=최복, 솔솔한 행복=솔복, 중간치 행복=중복, 자기 불만족=자족 등으로 행복의 등급 용어를 정리해볼까요.

예를 들어 회사 관련 부정적인 기사가 나가서 고위층에게 한 소리 들으면 다음과 같이 마음속으로 ‘그래, 그런 소리 들으려고 내가 회사에서 존재하는 거지. 대내외 PR 관련 소통 책임자는 나잖아. 비록 혼났지만 다음에 더 잘하라는 거야. 직원들과 협치해야지’라고 되뇌며 기꺼이 인정하는 겁니다, 그러면 마음 탄력성이 회복되고, 업무 스케일이 커지고, 성취도가 높아집니다. 40년 가까운 제 직장 경험입니다.

행복은 작은 데 있습니다. 큰 것에서 찾지 마세요. 비록 작지만 항상 당신 눈앞에 있답니다. 주위에 함께 일하는 사람들의 미소 띤 얼굴에서 행복을 찾으세요. PR인들이여! 행복의 추구마저 남에게 의존한다면 스트레스는 풀리지 않고 삶의 에너지만 소비하게 됩니다.

코로나19 이전 근무 패턴으로의 복귀가 다가오고 있어요. 팬데믹을 지나 엔데믹이 선언되면 재택근무는 막을 내리겠죠. 이제 PR부서 근무자 본인은 물론 모든 임직원들의 의사소통을 책임지는 본연의 역할이 다시 커지게 되죠. 이를 위해 무엇보다 인사부서와의 협업이 중요해질 겁니다.

초음속 시대, 초연결 사회의 기업 안팎에서 언론 보도에 대한 1차 책임은 PR부서가 떠맡게 됩니다. 그것은 커뮤니케이션팀, PR부서 요원들의 숙명입니다. PR인이라면 피할 수 없는 ‘고난의 행군’이죠. 멘털까지 시험에 들게 하는 언터처블 미션입니다.

 

아침에 가방을 메고 고층 빌딩으로 출근하는 것은 개인적으론 밥벌이 전사(Warrior)로서 사냥(Hunting)하러 가는 것입니다. 인류가 400만 년 전부터 맹수가 으르렁거리는 밀림에서 사냥감을 잡아다 가족을 먹여 살린 것처럼 말입니다. 밀림이 빌딩 숲으로 바뀌고 칼과 창이 펜과 아이디어로 바뀌고 판매할 회사 제품과 서비스로 변했을 뿐이죠.

PR인들이 회사로 출근하는 것은 회사의 브랜드 밸류(Brand Value)를 올리고 제품과 서비스 판매 촉진이라는 숭고한 마케팅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서죠. 그것은 본인 ‘존재의 우위’(Superiority)를 보이는 것입니다. 이제까지 추구해온 개인적 경쟁력의 우위는 기본입니다. 존재의 우위는 무엇일까요? 예를 들어 영업부서나 기술부서 등 타 부서가 대체할 수 없는 PR팀 고유의 능력을 갖추는 것이겠죠. 5년 이내에 웬만한 기업의 커뮤니케이션팀엔 AI(인공지능) 로봇 한 대쯤은 사원으로 채워질 것 같아요. 디지털 시대, 정보화 데이터 시대가 꽃피는 거죠. 

▷이어서 읽는 기사: PR인과 언론인 ’미워도 다시 한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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