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에는 커뮤니케이션도 몸 낮추기
위기에는 커뮤니케이션도 몸 낮추기
  • 박재항 (parkjaehang@gmail.com)
  • 승인 2022.05.04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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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항의 Campaign Insight]
‘Start Your Impossible’은 불굴의 정신 담아낸 슬로건
미국발 도요타 리콜사태 속 2010년 국내에서도 프리우스 리콜이 진행됐다.
미국발 도요타 리콜사태 속 2010년 국내에서도 프리우스 리콜이 진행됐다.

‘박재항의 C.F.(Corporate File)’를 연재했던 박재항 교수가 캠페인 뒤에 담긴 이야기를 통해 인사이트를 공유합니다.

[더피알=박재항] 도요타는 2007년에 전 세계 생산량에서 GM을 제치고 자동차 1위 메이커로 등극했다.

와타나베 사장이 “넘버 1이나 선두주자라고 하는 말에 흔들리거나 정신이 산만해져선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지만, 스멀스멀 협력업체들과의 문제나 사내 근무 행태와 품질 등에 대한 불만들이 제기되었다.

결국 2009년 8월 미국에서 엑셀러레이터가 제어되지 않으며 탑승자 전원이 사망하는 사고가 직접 도화선이 되어 대대적인 리콜 사태가 일어났다. 최종적으로 도요타 1년 생산량을 넘는 1000만 대가 리콜됐고, 사태에 책임을 지고 물러난 와타나베 사장의 뒤를 이은 창업자 가문 출신인 토요타 아키오 사장은 2010년 2월에 미국 의회 청문회에 나갔다.

의도적인 편집이었는지 몰라도 부자연스러울 수밖에 없는 영어로 그가 인사 발언을 하는 모습과 의원들의 질책성 질문에 당황하며 바로 답을 못하고 우물거리는 모습만 계속 뉴스 화면을 장식했다.

이어서는 세 시간여에 걸친 고문에 가까운 청문회를 마치고 도요타 공장으로 와서 직원들을 만나서 눈물을 보였다는 소식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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