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민의 Crisis Talk]
위기 관리를 실패하게 만드는 생각들 (1)
위기 관리를 실패하게 만드는 생각들 (1)

[더피알=정용민] 일단 위기가 발생해 세상에 떠들썩하게 알려지면 해당 위기에 대한 관리는 99% 실패한다. 진짜 성공한 위기관리는 세상에 알려지지 않는다. 사전에 관리되어 아예 발생하지 않기 때문이다.
흔히 알려진 ‘위기가 곧 기회가 된다’는 말은 그 위기가 사전에 적절하게 관리돼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채 사라져버렸을 때나 적용된다. 실제로 특정 기업의 위기는 경쟁사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뿐이다.
사전에 일정 수준 관리 노력을 했음에도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위기도 존재한다. 이런 경우에는 해당 기업이 어떤 사전적 노력을 순리에 따라 성실하게 진행해왔는지를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다. 일종의 정상참작을 꾀하는 노력은 가능하다는 의미다.
그러나 일부 기업은 자사가 실행한 사전적 노력이 외부로 커뮤니케이션하기에 부적절한 성격의 것이라 고민한다. 물론 정상참작은커녕 그 노력이 추가로 이슈를 만들어내기도 한다.
그렇게 다양한 위기관리 실패 사례가 있는데도, 많은 기업이 그 기출문제를 받아 다시 틀리는 실수를 반복한다. 아예 기출문제(자사 전례 또는 타사 전례)에 관심이 없어 보인다. 별로 새롭지 않은 위기가 반복될 때마다 새로워한다. 언론이나 규제기관의 질문에는 ‘이 문제를 몰랐다’고 답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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