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을 걸고”(Risk my life)라고 한 오너 CEO
“목숨을 걸고”(Risk my life)라고 한 오너 CEO
  • 더피알 (thepr@the-pr.co.kr)
  • 승인 2022.06.07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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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R Times 미디어편집국]
국가와 사회, 국민, 대중(Public)에 호소하는 소통의 ‘절규’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잔디광장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대·중소기업 간 공정과 상생을 통한 신동반성장을 다짐하는 핸드프린팅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구광모 LG그룹 회장, 강삼권 벤처기업협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윤 대통령,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정한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오세희 소상공인연합회장.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잔디광장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대·중소기업 간 공정과 상생을 통한 신동반성장을 다짐하는 핸드프린팅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구광모 LG그룹 회장, 강삼권 벤처기업협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윤 대통령,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정한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오세희 소상공인연합회장. 뉴시스

[The PR Times 미디어편집국]

기업인이 ‘투자에 목숨을 건다’는 말에는 위험(Risk)에 대한 도전과 그 책임 정신이 포함되어 있다. 검찰, 판사, 국회의원, 시민단체도 직분에 목숨을 걸고 공정과 정의를 추구한다. 기업인들의 직업이 그들과 명확히 다른 점은 “한눈 팔면 쓰러뜨리려 매일 두 눈을 부릅뜨고 기다리는 경쟁상대가 있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어느 나라든 모든 CEO들은 글로벌 시장에서 피 말리는 전사(Warrior)가 된다. 수천, 수만 명이 먹고 사는 문제가 걸린 기업의 현실은 개인 직업과는 완전히 다르다. 목숨을 걸고 (risk my life)라는 말 뒤에는 매일매일 변화하는 경영환경 변화에 신경 써야 하는 투자 판단, 경쟁사 대응전략 등 수 없는 도전과 스트레스에 시달린다는 배경이 깔려있다. 그야말로 “목숨을 걸고”라는 말은 “실시간으로 피를 말리는 고난을 이겨가며”라는 뜻일 것이다.

한 대기업의 경쟁력은 파트너 관계(Relation)에 있는 수백, 수천개 협력사의 생존 경쟁력과 직결된다. 그와 연계된 외국인 파트너와 투자자들도 마찬가지로 첨예한 비즈니스 관계에서 셈법을 따지게 된다.

“미국 글로벌 메이저 무대에서 뛰는 박찬호, 김병현이 잘할 때는 박수를 아끼지 않고 패배할 땐 같이 아쉬워하고 안타까워한다. 프리미어리그 최다골 주인공 손흥민 선수가 파울을 범해 (심판의 판단이 올바르든 아니든) 퇴장하더라도 국민들은 열렬한 응원을 보낸다.”

한국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미국 대기업 계열사에서 CEO로 7년간 근무한 K씨의 말이다.

K씨는 “스포츠 선수는 운동복 트레이닝 복장이고 기업인들은 양복을 입고 세계무대를 누비는 게 차이”라며 “스포츠는 선수는 대개 재산 축적이 우선이고 명예를 추구하지만 기업인들은 국부(國富)를 증가시키고 일자리를 창출하고 세금을 낸다”고 말을 이었다.

“기업인들은 계속 일을 하게 해야 한다”고 언급한 K씨는 “기업은 소(牛)와 같다. 여물에다 비타민을 타줘야 한다. 기업 오너가 나이 70세 넘을 때까지 죽도록 부려먹고 외양간에서 과로사(過勞死)하게 해야 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찬희 삼성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3일 개인 입장임을 전제로 “삼성의 최고경영진이 재판 때문에 제대로 경영을 할 수 없다면 결국 국민이 피해를 보는 것”이라며 “국민의 뜻에 따라 결단을 내려 주셨으면 하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에 김우찬 경제개혁연대 소장은 6월 5일자 한겨레 기사에서 “언론보도를 보니”라는 전제를 달기는 했지만 “삼성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 활동에 제약이 있다고 느껴지지도 않는다”는 발언을 했다.

우리는 이 대목에 유감이고 말문이 닫힌다.

가석방 상태에서 매주 하루씩 종일 재판을 받는 기업인과 어느 외국 거래선이 조건 없는 협상과 거래를 해주겠는가? “제약 없이” 해외 투자자들과 협상할 수 있는 ‘초능력 경영인’이 존재한다는 말인가? 기업을 전혀 운영해 본 적이 없던지, 아니면 해외 출장에서 협상과 담판을 해 본 적이 없던 것은 아닌지 의문이 간다.

“고액 연봉을 받는 봉급장이인 외국의 유명 글로벌기업 경영자들도 공항에 내리자마자 한국 오너 회장의 동정부터 묻는다. 본인의 면담 스케줄에 반드시 오너 회장이 포함되어 있는지 질문한다. 월급쟁이 CEO는 최종 권한이 없다는 걸 너무 잘 안다. 그들 외국인 투자자들도 리스크를 계산하는 것이다. 그들도 목숨을 걸고(risk his life) 투자하고 상대와 협상하는 건 상식이다.” 이는 대기업에서 40년 근무한 고위임원이 들려준 경험담이다.

위에 언급한 한겨레 기사에서 채이배 前 국민의당 의원은 “이재용 부회장의 사면은 제2의 국정농단”이라고 말했다는데, 대한민국 역사에 기업인들을 사면해 준 역대 모든 대통령들이 국정농단을 했다는 주장은 아닐 것이다.

“재벌체제를 해체하겠다”고 발언한 정치인도 있다. 정치 권력이 회사 존폐의 칼을 휘두르는 데 그 요구를 거부할 용기 있는 경영인이 있을까? 수많은 기업인들중에 정치적으로 희생된 사건이 자주 나오게 된 걸 부인하진 않으리라 생각한다. 과거 거물급 다선(多選) 국회의원, 전직 검찰총장, 대통령 핵심측근들에 대해 이뤄졌던 사면은 어떠한 메시지와 이미지(Image)를 국민들에게 던진 것인지 묻고 싶다.

세계 8위의 경제대국이라는 국가 파워를 상징하는 브랜(Brand)는 기업인들의 끝없는 열정과 기술개발의 성과에 힘입은 바가 크다.

미국경제의 연착륙에 의문이 제기되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금융긴축으로 세계 경제시장에 허리케인을 예고하는 전문가도 나온다. 우리나라는 40년 만의 고물가로 스태그플레이션 위기를 맞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도 우리 경제에 위기의 경고 메시지를 던지고 오직 민생에만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세계시장에서 뛰는 기업인들의 직접적 사기를 높여 주는 것은 정치인이다. 기업인 사면은 분명히 국가에 이익이다.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 경제 5단체장도 삼성, 롯데 오너 기업인의 사면을 정부에 요청하고 있다.

“미래 먹거리를 생각하면 등골이 오싹해지고 식은 땀이 난다”고 했던 故 이건희 회장의 말을 다시 떠올리게 된다.

이런 시점에 “목숨을 걸고 투자하는”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롯데 등의 임직원은 물론, 파트너쉽을 맺은 협력사들도 국민들의 성원을 바라는 간절한 소통(Communication)의 신호를 정부에 보내고 있으리라 우리는 믿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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