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과반수 '기업인 사면'에 찬성…경제 활성화 도움된다
국민 과반수 '기업인 사면'에 찬성…경제 활성화 도움된다
  • 최소원 기자 (wish@the-pr.co.kr)
  • 승인 2022.06.15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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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등 기업인 사면에 찬성한다는 결과 나와
국민 53.1%, “기업인 사면이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 응답
사면 시 기대하는 효과 “신규 투자 및 일자리 창출(36.0%)”

[더피알타임스=최소원 기자] 국민 대다수가 현재 한국 경제 상황이 좋지 않다고 인식하고 있다. 이에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선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며, 기업인 사면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15일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대한민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기업인 사면 관련 대국민 설문조사」(6.10~11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과반수 이상(50.2%)의 국민이 기업인 사면에 찬성한다고 답변했다.

경제 상황에 대한 국민 의식 조사 결과. 그래프=전경련 제공
경제 상황에 대한 국민 의식 조사 결과. 그래프=전경련 제공

현 경제 상황에 대해 물었을 때, ‘매우 나쁘다(28.2%)’, ‘나쁘다(41.2%)’라고 부정적인 인식을 가진 국민이 69.4%로 과반수 이상을 차지했다. 반면 긍정적인 답변을 한 국민은 7.6%에 그쳐, 현 경제 상황에 대한 국민의 위기의식이 매우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상황을 해결할 경제 활성화 달성 방안으로는 ‘기업의 적극적 투자(32.4%)’. ‘정부의 재정 확대(17.3%)’, ‘국민의 소비 확대(12.9%)’ 등이 제시됐다.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국민들이 기업에 거는 기대가 큰 것으로 해석된다.

경제 활성화 달성 방안 조사 결과. 그래프=전경련 제공
경제 활성화 달성 방안 조사 결과. 그래프=전경련 제공

국민 50.2% “기업인 사면 필요”, "신규 투자 및 일자리 창출" 기대

재계에서 기업 총수의 경영활동을 위한 '사면' 요구의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기업인의 사면이 필요하냐는 물음에는 국민의 50.2%가 필요하다고 답했고, 37.2%의 국민은 필요하지 않다고 응답했다. 기업인 사면을 찬성하는 의견이 13.0%p 우세하다.

기업인 사면이 우리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답변한 국민은 53.1%에 달했다. 반대로 기업인 사면이 우리 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답한 국민은 33.4%에 그쳤다. 우리 국민의 과반수 이상이 기업인 사면이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는 인식을 가진 것으로 해석된다.

기업인 사면 필요성 조사 결과. 그래프=전경련 제공
기업인 사면 필요성 조사 결과. 그래프=전경련 제공

국민이 기대하는 기업인 사면의 효과는 ‘신규 투자 및 일자리 창출(36.0%)’, ‘수출 활성화(12.3%)’, ‘기업의 사회공헌 확대(8.0%)’, ‘세수 증대를 통한 국가재정 확충(7.9%)’, ‘원자재 수급 안정(4.6%)’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광복절에 새 정부 출범 이후 첫 대규모 사면이 예상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명박 전 대통령 특별 사면에 대한 입장을 밝혔고, 삼성 이재용 부회장이 윤대통령 취임식을 기점으로 경영 활동을 넓히고 있어 이번 사면 대상에 포함될지 관심 받고 있다.

이 부회장은 최근 ‘취업제한 규정’을 위반했다는 시비가 있었으나 경찰이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 이에 경제계는 지속적으로 그를 포함한 기업인들의 사면 복권을 요청하고 있다.

한편, 이 부회장은 2017년 국정농단 사건으로 징역 2년 6개월 실형을 선고받고 지난해 8월 가석방됐다. 가석방 형기는 오는 7월 만료된다. 

기업인 사면 시 기대효과. 그래프=전경련 제공
기업인 사면 시 기대효과. 그래프=전경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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