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쇼핑, 가던데 간다…유료멤버십 긍정적”
“온라인 쇼핑, 가던데 간다…유료멤버십 긍정적”
  • 김경탁 기자 (gimtak@the-pr.co.kr)
  • 승인 2022.07.22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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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 온라인 쇼핑몰 '유료 멤버십' 관련 인식 조사
오프라인 수요 늘어나겠지만 온라인 위주 소비패턴에는 변함 없을 듯

더피알타임스=김경탁 기자

일상생활 속에 온라인 쇼핑이 이미 대세로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들은 쇼핑 과정에 다양한 채널과 사이트를 비교검토하는 편이지만 자주 이용하던 사이트에 대한 충성도가 높고 유료멤버십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비율이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는 온라인 쇼핑 경험이 있는 전국의 만 19~59세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온라인 쇼핑에 대한 높은 수준의 선호를 바탕으로 향후 유료 멤버십 시장의 성장 전망이 높게 평가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전체 응답자의 61.5%가 쇼핑 시 온라인 쇼핑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연령별로는 20대 응답자의 온라인 쇼핑 이용이 특히 많은 편(20대 72.8%, 30대 63.2%, 40대 64.4%, 50대 47.2%)이었다.

주로 포털 사이트(65.6%, 중복응답)나 오픈마켓(65.5%), 소셜 커머스(61.0%) 등을 통해 온라인 쇼핑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향후에도 기존에 이용하던 쇼핑몰을 계속해서 이용하게 될 것 같다는 응답이 많은 편이었다.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하는 경우 저렴한 가격(60.6%, 중복응답)과 제품의 신뢰도(56.4%)를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다음으로 포인트나 할인 혜택(40.4%), 무료배송 여부(38.0%) 등을 따져보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남성의 경우 제품 가격(66.0%, 중복응답)과 배송 속도(29.8%)를, 여성은 제품 신뢰도(59.8%, 중복응답)나 할인 혜택(45.4%), 제품 후기(37.4%) 등을 좀 더 많이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8.8% “온라인 쇼핑몰 유료 멤버십 구독 경험”

평소 온라인 쇼핑몰의 유료 멤버십을 인지하고 있는 사람들 중 68.8%는 실제 유료 멤버십 구독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여성(여성 72.4%, 남성 65.0%)과 평소 온라인 쇼핑 비중이 높은 응답자일수록 유료 멤버십 구독 경험이 더 많았다.

유료 멤버십 유형별로는 쿠팡의 로켓와우(62.9%, 중복응답), 네이버플러스멤버십(51.4%) 구독 경험이 많은 편이었고, 그 다음으로 스마일클럽(24.6%), 우주패스(13.5%) 순으로 구독 경험률을 보였다.

대체로 유료 멤버십을 구독한다면 무료 배송(52.2%, 중복응답) 포인트 적립(51.8%),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캐시 지급(50.9%) 등의 혜택을 고려할 것 같다는 응답이 많았고, 월 구독료는 3천원 ~ 5천원 미만(39.9%)이 적정할 것 같다는 의견이 많은 편이었다.

다만 온라인 쇼핑몰 유료 멤버십은 온라인 쇼핑을 자주 하지 않는 경우라면 구독료만큼의 혜택을 얻기 힘들 것 같다(84.1%, 동의율)는 의견이 많은 편이었다.

온라인 쇼핑 경험도에 따라 유용도나 혜택이 천차만별일 것이란 인식이 많은 것으로, 실제 유료 멤버십 구독을 취소한 응답자의 상당수는 취소 사유 1순위로 구독료 대비 혜택이 크지 않은 점(49.7%, 중복응답)을 꼽고 있었다.

52% “향후 구독 의향”…”대기업 위주 성장 전망”

향후 온라인 쇼핑몰 유료 멤버십 구독 의향은 전체의 52%나 됐는데, 구독 서비스 자체에 대한 소비자의 친밀감이 높아지는 만큼 향후 쇼핑 분야에서도 유료 멤버십 시장이 활성화될 것이란 예상도 높아 유료 멤버십 시장의 장벽이 전반적으로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요즘 들어 유료 멤버십을 제공하는 온라인 쇼핑몰이 많아지는 것 같고(81.2%, 동의율) 예전에 비해 구독료 지불에 대한 거부감이 낮아진 것 같으며(56.1%), 주변에 유료 멤버십을 구독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 같다(51.4%)고 답했다.

또한 향후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온라인 쇼핑몰이 더욱 늘어날 것 같고(84.8%, 동의율) 유료 멤버십을 통해 다양한 혜택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 같다는 응답(63.5%)도 높게 나타났다.

특히 유료 멤버십 서비스가 향후 쇼핑 시장 내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결국 OTT나 웹툰 등 부가적인 콘텐츠 제공이 중요해질 것이라는 인식(63.7%, 동의율)이 눈길을 끌었다.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는 “시장이 활성화되는 만큼 일반적인 할인/적립 혜택만으론 차별화가 어렵기 때문이라는 분석으로 생각해볼 수 있다”며, 결국 다양한 서비스를 더 많이 제공할 수 있는 대기업 쇼핑몰 위주로 시장이 성장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77.0%)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오프라인 매장’ 니즈 ↑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앞으로 대형 오프라인 매장 이용이 늘어날 것 같다는 전망도 나왔다.

같은 가격이라면 가급적 오프라인 매장에서 직접 확인해본 뒤 구매하고 싶고(20대 48.0, 30대 55.6%, 40대 49.2%, 50대 54.0%) 시간이나 비용이 조금 더 들더라도 오프라인 매장을 이용하고 싶다는 응답(20대 34.8%, 30대 38.8%, 40대 36.0%, 50대 41.2%)이 적지 않았던 것.

또한 전체 응답자 10명 중 6명이 코로나19가 종식된다면 쇼핑 문화가 일종의 여가활동으로 자리잡게 될 것 같고(63.0%, 동의율), 코로나19 종식 이후엔 누군가와 함께 오프라인 쇼핑을 즐기러 가고 싶다(61.6%)고 응답했다.

이에 대해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는 “아무래도 코로나19 장기화 기간 동안 오프라인 쇼핑이 제한되었던 만큼 관련 수요가 강해졌기 때문임을 예상해볼 수 있었다”며 “향후 오프라인 매장에 대한 대중소비자들의 니즈는 더욱 늘어날 수 있다는 점을 내다볼 수 있었다”고 밝혔다.

다만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온라인 쇼핑몰의 성장세가 주춤할 것 같다는 전망은 매우 낮은 수준(23.4%, 동의율)으로 평가되고 있어, 온라인 쇼핑 위주의 쇼핑 패턴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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