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은 소통(疏通) 정부의 '시원함'을 원한다
국민들은 소통(疏通) 정부의 '시원함'을 원한다
  • 이상국 (isomis@naver.com)
  • 승인 2022.08.03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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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탕의 아버지는 거짓말 하지 않았다, ‘시원한 소통 정치’를 생각하며

더피알타임스=이상국

뜨거운 목욕탕에 앉은 아버지가 아들에게 ‘시원하다 너도 들어오려무나’라고 말하는 것은 아들을 골탕 먹이기 위해 하는 거짓말일까.

시원함은 무엇인가가 잘 통하는 상태를 말할 뿐이다. 기운이 잘 통하고 느낌이 잘 통하고 이야기가 잘 통하고 컴퓨터 네트워크가 잘 뚫리고 전화기가 잘 터지는 것. 이 모두가 시원함이다.

이런 느낌을 가장 잘 표현해주는 것이, 배뇨와 배변이다. 그것들을 원하는 만큼 후련하게 누는 것. 그보다 시원함을 잘 표현하는 말이 없다. 인생에서 가장 긴요한 시원함은 이것일지 모른다.

차가운 상태나 온도가 내려가는 것을 시원함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차가움의 성질이 막히거나 더디게 움직이는 내부의 기운을 자극해서 잘 돌게 하기 때문이다. 뜨거운 목욕탕에 앉은 아버지가 아들에게 '시원하다 너도 들어오려무나'라고 말하는 것은, 진짜로 시원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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