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뉴스 이용, 언론사 홈피만 안간다…매체 선택 넓어져
청소년 뉴스 이용, 언론사 홈피만 안간다…매체 선택 넓어져
  • 김경탁 기자 (gimtak@the-pr.co.kr)
  • 승인 2022.12.01 1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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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재단, ‘2022 10대 청소년 미디어 이용 조사’ 결과 발표

인터넷 이용시간 급증…숏폼 급부상+직접 업로드 대폭 확대
카톡 압도적 우위 속 페북 메신저 이긴 인스타 메시지 눈길
초등생 10명 중 7~8명 “지난 일주일간 메타버스 이용 경험”

더피알타임스=김경탁 기자

자료=한국언론진흥재단
자료=한국언론진흥재단

청소년의 인터넷 이용시간이 하루 평균 약 8시간(479.6분)으로 2019년에 비해 1.8배 증가한 가운데 뉴스 이용은 더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더 짧게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대비 이용률이 13.5%나 떨어진 언론사 홈페이지를 제외하고 모든 미디어와 플랫폼에서 뉴스 이용률이 크게 높아진 것이 주목된다.

1일 한국언론진흥재단(이사장 표완수)은 ‘2022 10대 청소년 미디어 이용 조사’를 실시한 결과, 초등학생(4~6학년)의 경우 하루 평균 인터넷 이용시간이 2019년 2시간 40분에서 2022년 5시간 40분으로 중·고등학생에 비해 가장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사 결과 대부분의 청소년이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97.4%), 인터넷 포털(97.3%), 메신저 서비스(95.8%)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언론재단은 “인터넷 이용시간 증가는 청소년의 일상에서 온·오프라인 구분이 없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2019년과 비교해서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과 메신저 서비스 이용률이 크게 상승했는데, 특히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이용률은 2019년 대비 10%포인트가 올라 플랫폼/서비스 이용률 1위를 차지했다.

자료=한국언론진흥재단
자료=한국언론진흥재단

뉴스 이용과 관련해 모바일 인터넷을 통해 한다는 비율은 77.9%, 텔레비전을 통해 뉴스를 시청한다는 비율은 69.1%, PC 인터넷을 통한 뉴스 이용률은 49.7%였다. 그 외에도 인공지능 스피커(14.4%), 라디오(10.8%), 종이신문(8%), 잡지(4.7%)를 통해 뉴스를 이용하고 있었다.

인터넷을 통한 뉴스는 인터넷 포털(63.7%),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63.3%), SNS(49.3%), 메신저 서비스(46.9%), 인터넷 뉴스 사이트(17.1%), 언론사 홈페이지(15.3%), 온라인 커뮤니티(7.0%) 등을 이용하고 있었다.

자료=한국언론진흥재단
자료=한국언론진흥재단

하지만 미디어별 이용률 증가와 별개로 하루 평균 뉴스 이용시간은 2019년 60.4분에서 2022년 49.8분으로 감소했다. 학교급별로 초등학생의 경우에만 40.1분에서 46.2분으로 증가했고, 중학생의 경우 67.1분에서 44.5분으로, 고등학생의 경우 72.4분에서 58분으로 감소했다.

한편 언론재단은 이번 조사 결과와 관련해 “2019년과 비교해 새롭게 주목할 만한 현상은 숏폼 콘텐츠의 인기와 청소년의 적극적인 동영상 플랫폼 이용 방식”이라고 밝혔다.

가장 많이 이용하는 플랫폼은 유튜브(97.3%) 다음으로 유튜브 쇼츠(68.9%)와 인스타그램 릴스(47.6%), 틱톡(39.6%)으로, 이용률 2~4위가 모두 숏폼 콘텐츠 플랫폼이었는데, 동영상 플랫폼 이용 청소년의 28.1%가 동영상을 직접 촬영하여 업로드해 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초등학생(36.2%)이 중학생(29.9%)과 고등학생(20.0%)보다 업로드 경험률이 더 높았으며 업로드한 동영상 개수 역시 약 30개로 중고등학생보다 1.5배가량 더 많았다. 숏폼 콘텐츠를 업로드할 수 있는 플랫폼이 많아짐에 따라 큰 부담감 없이 재미로 일상과 취미 관련 영상을 업로드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자료=한국언론진흥재단
자료=한국언론진흥재단
자료=한국언론진흥재단
자료=한국언론진흥재단

또한 메신저 서비스와 SNS에 큰 지각 변동이 있어서, 청소년의 메신저 서비스 이용률 1위는 카카오톡(95.3%)이 계속 유지한 가운데 2위는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52.3%, 2019년 20.0%로 3위), 3위 페이스북 메신저(30.0%, 2019년 56.1%로 2위)로 뒤집혔고 새롭게 등장한 메신저 서비스인 ‘디스코드’도 22.4%의 이용률을 보였다.

가장 많이 이용하는 SNS도 인스타그램(81.6%)으로 조사됐으며 2위는 페이스북(46.1%)이었다. 2019년 이용률 1위 SNS가 페이스북(80.3%), 2위 인스타그램(61.0%)이었던 것에 비해 완전히 뒤바뀐 결과다.

이밖에 올해 조사에서는 메타버스 플랫폼 이용 관련 문항이 신설됐는데, 지난 일주일간 청소년의 메타버스 플랫폼 이용률은 52.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에 따른 차이는 거의 없었고, 중학생(54%)이나 고등학생(32%)보다 초등학생(74.4%)의 이용률이 높았다. 이들이 주로 사용하는 메타버스 플랫폼은 로블록스와 마인크래프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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