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피알타임스=최소원 기자

"더 많은 가족이 함께하도록 올해도 행운을 나누세요."

매년 연말~연초에만 한정 판매하는 맥도날드의 행운버거가 돌아왔다. 2984회 집행에 총 GRP 771.15로 차트 1위에 등극했다.

광고는 애니메이션 형식으로 따뜻한 감성을 전한다. 갑작스런 아이의 투병으로 뿔뿔이 흩어졌던 가족이 'RMHC하우스(로날드맥도날드하우스)' 덕에 다시 모였다는 감동적인 이야기다. 이후 웃고 있는 4인 가족의 실제 모습으로 이어지며 연초부터 마음을 훈훈하게 한다.

맥도날드는 현재 행운버거 구매 시 개당 100원씩 기부되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기부금액은 장기 입원 환아와 가족을 위한 쉼터인 HRMC하우스 운영과 제2호 하우스 건립에 쓰일 예정이다. 

하이트진로의 테라는 한달 째 차트에 안착 중이다. 4주 전 6위로 급상승한 순위는 3주 전 7위, 2주 전에는 8위를 기록했다. 지난 12월 22일에는 '스트릿 맨 파이터'의 우승 댄스 크루 '저스트 절크(Just Jerk)'가 출연한 새 광고를 선보여 3위로 급등, 이번 주는 2위에 이름 올렸다.

드레스코드가 '그린(Green)'인 펍에서 초록색 옷을 입지 않아 출입이 가로막힌 리더 영제이가 품 안에서 테라를 꺼내 입장에 성공, 크루원들과 파티를 즐긴다는 내용이다. 테라의 상징적인 색상인 초록을 조명, 의상 등에 사용해 화면을 채우고 저스트 절크 멤버들의 '칼각' 군무로 새로운 비쥬얼의 토네이도를 선보였다.

한 주간, 4주 전 테라를 차트인 시킨 광고 '테라스푸너 3종 경기'와 테라의 청정 쾌감을 빠른 속도의 컨테이너로 표현한 '청정 컨테이너', 힙한 파티 분위기를 연출한 '저스크 절크 편'까지 3편 광고를 2840회 집행해 총 GRP 615.31 달성.

차트 12위는 웰컴저축은행의 기업PR '디지털로 사람을 이롭게' 캠페인이 차지했다. 이전에 볼 수 없던 우주의 가능성을 열어준 제임스 웹 망원경에 빗대어, 웰컴저축은행이 이용자의 가능성을 볼 수 있도록 디지털에 전념하겠다는 다짐이다.

2022년 7월 제임스 웹 망원경이 전송한 우주를 배경으로 기업의 메시지를 담은 자막이 나타난다. 고요하게 시작해 웅장해지는 음악이 영상 몰입감을 높이고, 나지막한 톤의 나래이션이 기업의 의지를 선명하게 전한다.

해당 영상은 15초, 30초, 60초 분량의 세 가지 버전으로 공개됐다. 1394회로 총 452.35 GRP 기록.

주영엔에스의 '관절엔 콘드로이친 1200'과 '뼈엔 MBP'가 나란히 14, 15위를 차지했다. 직관적인 네이밍으로 기능을 어필하고 있는 두 제품은 연말과 연초, 선물이 많은 시기를 겨냥해 활발한 프로모션을 펼친 것으로 보인다.

'뼈엔 MBP'는 새로운 모델로 배우 이민호를 기용했고, '관절엔 콘드로이친 1200'은 10개월 전 선보였던 배우 지성을 모델로 한 광고를 다시 온에어했다. 두 영상 광고 모두 팬층이 고른 남자배우를 모델로 선정한 점, 직관적인 제품명과 달리 영화 같은 영상미를 자랑한다는 점 등의 공통점이 있다.

'디지코 KT(DIGICO KT)'는 AI로 사용자 친화적인 기능을 선보이는 '지니TV'의 유용함을 두 편의 스토리 영상으로 풀어냈다.

'달콤한 인생' 편에서는 밥 먹으며 볼 재미 있는 콘텐츠를 찾다가 라면이 다 불어버린 자취생의 이야기를 담았다. 그에게 제시된 해답은 좋아할 만한 콘텐츠를 AI가 추천해 주는 지니 TV. 라이브 채널부터 OTT, 유튜브까지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제시해준다.

'전지적 시청자 시점'에서는 손녀가 소개하는 할머니의 이야기가 담겼다. 평소 드라마 보는 게 일상임에도 채널 번호를 깜빡하는 할머니와 그런 할머니의 물음으로 힘겨웠던 손녀딸의 이야기다. 할머니에게는 요일별, 시간별로 자주 보던 채널을 알아서 틀어주는 지니 TV의 기능이 도움이 됐다.

KT가 선보인 두 영상은 'AI가 바꿔가는 새로운 미디어 플랫폼 세상'이라는 카피를 사용해 '더 나은 디지털 세상을 만들어간다'는 디지코 KT의 기업가치를 잘 녹여내기도 했다.

최소원글로 세상에 말 거는 사람. 읽고, 생각하고, 쓰기.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