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홍보출신 심재혁씨, 태광산업 대표에 내정
LG 홍보출신 심재혁씨, 태광산업 대표에 내정
  • 박주연 기자 (jooyun4972@the-pr.co.kr)
  • 승인 2012.02.23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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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인터컨티넨탈호텔, 레드캡 투어 사장 역임


구속 기소된 전 태광그룹 이호진회장의 후임으로 심재혁 레드캡투어 사장(65)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광산업은 다음달 23일 열릴 예정인 주주총회에서 심사장의 사내이사 선임안건을 상정키로 했다고 22일 공시했는데, 심사장은 선임 뒤 대표이사부회장을 맡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심사장은 연세대 상학과를 졸업한 뒤 GS칼텍스 상무와 LG회장실 홍보담당 전무를 거쳐 LG텔레콤부사장, 인터컨티넨탈호텔 사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레드캡투어 사장을 맡고 있다.

심사장은 매너가 좋고 친화력이 남달라 언론계를 비롯한 사회전반의 인사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해 온 인물로, 태광 관계자는 “온화한 성품의 심대표가 위기에 처한 태광그룹 임직원들을 잘 추스려나갈 적임자라는 평가가 많았다”고 전했다.

그는 2006년에 자랑스러운 연세대학교 상경인상을 받았으며, 홍보임원시절 다양한 폭탄주 제조법을 구사해 언론인들과 홍보계에 신망이 두터운 인물이다.

한편 태광산업은 주주총회를 열어 심사장과 함께 이동국(47) 에스티임 대표이사 등 2명을 사내이사로 임명할 계획이며, 윤영(55)씨와 신용학(62)씨 등 2명을 사외이사로 임명할 예정이다. 이들 2명과 유국형(70)씨 등 3명은 감사위원으로도 선임될 예정이다.

1400억원대의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호진 전 회장은 지난 10일 모든 책임을 지고 그룹 내 모든 직위에서 물러났으며, 지난 21일 서울서부지법 형사 제11부(김종호 부장판사)로부터 징역 4년 6월에 벌금 20억원의 중형을 선고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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