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피알타임스=이주희] 코로나19 이후 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으며 점심값 지출이 늘어난 상황에 대해 점심(Lunch)과 인플레이션을 합친 ‘런치플레이션’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났다.
지난해 외식 물가상승률은 1992년 이후 3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인 7.7%를 기록했고, 이에 따라 매일 점심 끼니를 해결해야 하는 직장인들은 물가상승을 직접적으로 체감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짜장면, 칼국수 등 대표 외식 품목 8개의 평균 가격은 같은 해 1월보다 최대 13.8% 상승했다. 서민 음식의 대표 격으로 여겼던 김밥의 가격 역시 한 줄에 3000원이 넘어가면서 소비자들은 편의점과 밀키트를 즐겨 찾게 되었고, 도시락이나 간식을 직접 만들어 먹는 등 새로운 식품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기온이 낮아지기 시작하면 들리는 ‘가슴속 3000원’이라는 유행어는 겨울철 대표 간식인 붕어빵, 계란빵 등을 사기 위해 현금 3000원 정도는 품고 다녀야 한다는 의미로 쓰였다. 하지만 고물가 상황이 계속되면서 과거와 달리 ‘가성비’로 소비했던 겨울 간식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도 변화하고 있다.
1000원에 다섯 개씩 구매할 수 있었던 붕어빵은 1000원에 두 개 정도 구매할 수 있게 되었고, 이마저도 밀가루와 팥소 등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인해 붕어빵 점포가 사라지고 있는 반면 관련 수요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최근 3년간 ‘붕어빵’ 언급량은 20만 건을 훨씬 웃돌았는데, 특히 올해 겨울은 지난해 대비 약 5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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