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피알 = 김민지 기자 ｜ 2023년 4~5월 국내 동영상 광고 시장에서 유튜브가 700억원 이상의 광고비 집행으로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이 뒤이어 100억원 이상의 광고비 집행으로 꾸준한 점유율을 이어갔다. 5월 광고주 현황에서는 제이비케이랩이 전월보다 4배, 동서식품은 2배 가량 광고비를 지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디지털 마케팅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애드는 112개 매체의 시청 전 동영상 광고를 수집·분석해 ‘2023년 5월 동영상 광고 현황’ 보고서를 6월 28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5월 동영상 광고 집행 금액은 1288억원으로 전월(1257억원) 대비 2.5%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광고 매체별 5월 집행 비용을 살펴보면 광고비 집행이 가장 많은 10개 매체는 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네이버, 티빙, 다음, 아프리카TV, JTBC, KBS, SBS 순으로 집계됐다. 역시나 유튜브(740억5220만원)가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했다.

상위 4개 매체인 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네이버는 전월과 동일한 순위를 유지했다. 인스타그램(227억7585만원)과 페이스북(181억7953만원)은 유튜브와 함께 100억원 이상의 광고비를 보여 전체 광고비 중 큰 비중을 차지했다.

JTBC는 전월 대비 광고비가 33.3% 증가해 10개 매체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KBS와 아프리카TV의 광고비는 전월 대비 각각 14.7%, 14.1%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광고주별 조사 결과 삼성전자, 동서식품, 아모레퍼시픽, 하이트진로, 어도비시스템즈, 롯데칠성음료, 제이비케이랩, 한국코카콜라, 종근당건강, 셀트루먼트 순으로 광고비를 지출했다. 하이트진로, 어도비시스템즈를 제외한 모든 광고주에서 4월 대비 광고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약회사인 제이비케이랩은 전월 대비 291.8% 증가율을 보여 10개 광고주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리서치애드는 제이비케이랩이 셀메드 해포부스터에프세립 등 광고를 집행하면서 비용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해석했다.

삼성전자는 38.1%의 전월 대비 증가율을 보이며 1위로 자리매김했다. 동서식품은 95.5%의 증가율로 4월 7위에서 5월 2위로 상승해 10개 광고주 중 두 번째로 큰 변화 폭을 보였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화장품 및 보건용품에서 가장 강세를 보였고 컴퓨터 및 정보통신, 식품, 서비스가 뒤를 이었다. 4월 대비 광고비가 증가한 업종은 화장품 및 보건용품, 식품, 서비스, 음료 및 기호식품, 유통, 관공서 및 단체인 것으로 파악됐다.

관공서 및 단체는 상위 10개 업종 중 광고비 집행이 가장 낮은 가운데 전월 대비 24.8% 증가하면서 10개 업종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해 눈에 띄었다.

이번 보고서는 112개의 매체 시청 전 동영상 광고를 수집해 분류, 통계 처리한 데이터를 기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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