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인, 바디랭귀지로 소통하라
PR인, 바디랭귀지로 소통하라
  • 더피알 (thepr@the-pr.co.kr)
  • 승인 2012.03.05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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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홍진의 생각 속 생각


한국 바디랭귀지연구소 김형희 소장의 강의를 듣고 함께 토의하면서 바디랭귀지에 대한 흥미가 커졌다.

바디랭귀지란 각종 제스처, 미소 등은 물론 얼굴 표정, 손 발동작, 춤과 눈빛 등 몸짓언어 의 일체를 일컫는다. 인간 의사소통 중 55%가 몸짓 언어 즉 바디랭귀지이며 38%가 음성,
7%는 언어로 이루어진다고 한다(미국 심리학자 메라비언의 법칙).
 

하지만 안타깝게도 PR 관련업에 종사하는 PR Artist, 커뮤니케이터, 마케터들의 경우는 오히려 비언어적 요소인 바디랭귀지에 대해 특히 무관심한 것이 사실.

박근혜, 안철수의 바디랭귀지 카리스마는?

고객의 디지털 바디랭귀지(buyer's digital body language)란?

미국의 ‘PRWEEK’지에 따르면 웹 2.0 환경에서 B2B 구매행위는 고객이 나타내는 상호작용의 과정 속에서 나타난다고 말한다.

인터넷 접속과정, 빈도, 경로가 바로 디지털 바디랭귀지로 해석된다는 뜻이다. ‘고객의 호기심 또는 불만, 아우성, 취향’ 등이 바로 웹을 통해 모니터링되기 때문이다. PR 전문가가 디지털 바디랭귀지의 속성에 더 깊은 관심을 가져야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다.

박근혜, 안철수의 바디랭귀지 카리스마는?

미국의 선거전문가 딕모리스는 “카리스마는 현실이 아닌 인식상에서만 존재하는 개념”이라 했다. 오케스트라 지휘자와 연주자들의 악기다루는 동작들, 개그맨의 제스처, 연예인의 춤과 스포츠 선수들의 세리모니 그리고 그들 눈빛과 웃음 소리 등. 카리스마란 ‘몸짓, 얼굴, 행동, 태도 등으로 인해 그 사람의 뇌에 축적된 영상 이미지’라고 말할 수 있다.

낯선 후보 사진 두 장을 불특정 유권자에게 보여주면 열명 중 일곱명은 승자를 정확히 알아 맞췄다는 미국 프린스턴대 실험결과도 있다. 박근혜든, 안철수든 바디랭귀지 카리스마를 누가 가졌는지 PR 책임자는 눈여겨 볼 일이다.

상사의 바디 랭귀지를 아는가?

범죄용의자, 테러리스트에까지 바디랭귀지가 응용된다(?).

광속도의 디지털사회에서 신속히 상대방의 심리, 호감도, 행동을 예측하려면 속마음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이 모든 정보는 상대방의 얼굴, 손과 발의 움직임에 모두 노출(디스플레이)된다. 어디에 무엇이 디스플레이 된다는 것은 다시말해 과학적으로 모니터링 된다는 뜻이다.

그 몸짓에서 상대방이나 고객, 소통의 대상자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심리학자인 미국 에크먼 박사는 얼굴 움직임 분석을 통해 미국 FBI와 CIA에 범죄용의자나 테러리스트에 관한 조언을 해준다고 한다.

당신은 상사의 바디 랭귀지를 아는가?

필자가 10여년 넘게 시청해 온 내셔날 지오그래픽채널(NGC)에 따르면, 동물들 특히 원숭이, 고릴라, 보노보, 우랑우탄, 침팬지 등 영장류의 소통에 바디랭귀지가 적극 사용된다고 한다. 필자의 가족, 친지들 간에는 만나고 헤어질 때 웃으며 허깅(포옹, 껴안기)을 자주 한다.

길을 걷다가 모르는 길을 누군가에게 물어볼 때는 아무리 급해도 억지로라도 미소를 짓게 된다. 처음엔 어색하고 망설여졌지만 2년 넘게 실천해 온 혹독한 자기훈련의 자랑스런(?) 습관인 셈이다. 가족과, 직장 선후배, 상사, 주변사람들의 바디랭귀지를 세심히 관찰해 두었다가 잘 활용하면 색다른 소통의 행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안 홍 진


前 그레이프피알&컨설팅 사장
現 효성그룹 홍보 총괄 전무
온전한커뮤니케이션 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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