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多] 기술은 더 진화하고 광고는 더 새로워진다
[광고多] 기술은 더 진화하고 광고는 더 새로워진다
  • 김민지 기자 (mjk@the-pr.co.kr)
  • 승인 2023.09.19 1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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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도 수십번씩 리모콘을 돌리는 시청자들의 시선을 잡으려면 몇 번이나 광고를 집행해야 할까요? 더피알이 TNMS 광고조사채널을 통해 전국 전체가구를 대상으로 조사된 TV광고 시청률 GRP를 기준으로 한 주간 눈에 띄는 광고 톱30을 살펴봅니다. GRP는 지상파·종편·PP 등의 방송채널 프로그램 시청률과 동일한 방식으로 집계됩니다.

더피알=김민지 기자 | 기술의 발전은 끝이 없다.

AI가 그림을 그리고 글 쓰는 것은 물론, 이제 광고 BGM도 광고하려는 대상에 어울리게 만들어 준다. 가전의 기능은 더 세분화되고, 내가 운전할 필요가 없는 세상도 다가오고 있다.

점점 기술이 더 고도화되는 시대, 광고에서는 이를 어떻게 풀어낼까. 9월 11일부터 한 주간 송출된 광고 중 자기만의 방식으로 신기술을 뽐낸 광고들을 모아봤다.

버거 이미지 → 광고 BGM, AI로 만든 롯데리아 광고

불고기버거를 음악으로 표현하면 어떤 노래가 나올까? 이번 롯데리아 광고에서 그 음원이 공개됐다.

롯데리아는 AI 기반 불고기버거·새우버거 광고를 각각 7월 13일과 8월 17일에 송출하면서 특이한 광고 제작 방식으로 눈길을 끌었다.

광고에서 지올팍이 부르는 ‘Rhythm of Pop’과 윤하의 ‘Be My Side’는 새우버거와 불고기버거 이미지를 AI가 변환해 만든 곡이다. ‘Burger Music’이라고 호칭하면서 그중 일부 알파벳을 따 BGM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롯데리아는 버거의 이미지를 음악 생성 AI 프로그램에 적용해 그에 어울리는 음원 여러 개를 뽑았다. 이를 소비자 투표에 맡겨 최종 음원을 선정했다.

롯데리아는 이번 새로운 광고와 함께 신제품 ‘새우익스트림레몬크림’을 출시해 광고와 메뉴 모두 새로운 시도를 보여줬다.

두 광고는 7월부터 두 달간 한 주를 제외하고 TV 광고 시청률 톱30 차트에 올랐다. 지올팍의 새우버거 광고는 9월 11일부터 17일까지 1249회 집행돼 261.61GRP를 기록했다.

밥솥이 생각을 한다, 쿠첸

밥솥도 더 똑똑해졌다. 찰진밥, 잡곡밥 정도의 취사 기능을 넘어 쌀 품종 및 잡곡별 맞춤 취사 기능을 ‘쿠첸 브레인’ 모델에 탑재했다. 광고에서는 ‘생각하는 밥솥’이라는 카피로 맞춤형 알고리즘 기술을 설명했다.

밥솥을 사람처럼 그려낸 것이 재미 요소다. 밥솥 전면 LED 화면에 눈과 입을 그려 표정 변화를 보여줬다. ‘내가 산 쌀의 품종까지 생각하고 그에 맞는 밥짓기를 생각한다’는 문구로 두뇌가 있는 사람처럼 의인화했다.

조약돌을 모티브로 제작된 아기자기한 밥솥 형상도 ‘가끔은 자기가 예쁘다고 생각한다’고 풀어낸다. 어떤 고급 기술을 탑재했는지, 외적으로 얼마나 예쁜지 화려하게 보이는 것과는 다르게 다소 귀여운 표현 방식을 취했다. 친밀감이 느껴지는 이유다.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한 제품이 아니나 ‘생각하는 밥솥’ 콘셉트 때문에 마치 그런 것처럼 보인다. 영상 말미에 등장하는 ‘미(米)식지능’이라는 단어도 한몫했다. 그만큼 고도화된 맞춤형 기능을 장착했다는 것을 직관적으로 보여준 캠페인이다.

해당 광고는 한 주간 1105회 송출돼 385.72GRP로 TV광고 시청률 12위를 기록했다.

움직이는 모든 것에 자유를, HL만도

자동차 부품업체 HL만도는 자동차 미래 기술 솔루션 제공 업체라는 인식을 각인시키기 위해 9월 1일 새로운 광고를 공개했다.

‘motionXrite 편’에서는 360도 제자리턴을 가능케하는 motionXrite 기술을 자동차 여러 대의 퍼포먼스로 보여준다. ‘자율주행 편’에서는 ‘손을 놓지 말라’고 하는데, 핸들에서는 손을 떼고 대신 옆 차 운전자와 손을 잡는다.

motionXrtie 기술에 의한 바퀴 회전형 평행주차, 주차 로봇‘ Parkie’로 가능한 자동 주차 등 자동차의 미래 모습을 가시적으로 보여줬다. HL만도가 개발 중인 기술을 대중에게 알리려는 목적으로 해석된다.

올 상반기 전기차 시장이 확대되면서 HL만도 또한 호실적을 달성했다.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24.3% 증가하면서 성장성을 보이는 회사로 평가되고 있다.

비록 광고는 연출 영상이지만 HL만도의 비전이 가득 담겼다. ‘미래 모빌리티의 만가지 가능성으로 세상 자유로운 길을 열다’라는 슬로건으로 미래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HL 만도의 광고 세 편 중 두 편은 한 주간 1822회 송출돼 422.66GRP로 10위를 기록했다.

 

TV광고 시청률 톱30 (7.3~7.9)

순위 브랜드 GRP 횟수
1 정관장 975.78621 3,306
2 현대 리바트 629.16988 951
3 리파 하트 브러시 529.20608 840
4 명인 이가탄 528.49540 1,224
5 11번가 526.17444 1,778
6 에이스침대 509.52391 1,633
7 SK지크 453.74693 903
8 디즈니 플러스 447.40318 1,546
9 삼성 갤럭시Z 플립5 425.27570 645
10 HL만도 422.66086 1,822
11 더 뉴 쏘렌토 387.93103 981
12 쿠첸 브레인 385.71598 1,105
13 캐롯 퍼마일 자동차보험 370.11461 1,992
14 관절엔 콘드로이친1200 359.93196 291
15 켈리 359.32433 2,335
16 치센캡슐 358.14510 1,050
17 명인 메이킨 큐 352.52749 814
18 인사돌 플러스 350.34889 1,178
19 굿웨어몰 343.50348 1,477
20 센텔리안24 마데카 프라임 332.04241 979
21 짐빔 하이볼 320.20729 1,593
22 누가의료기 308.05318 375
23 해피홈 파워캡슐 300.53158 1,661
24 콜 오브 드래곤즈 289.62691 918
25 현대해상 289.18726 1,881
26 자연의품격 278.58872 887
27 맥도날드 278.35074 673
28 바디프랜드 277.16235 687
29 잡코리아 274.99585 1,162
30 롯데리아 261.61410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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