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음의 공간, 스토리 브랜딩이 시작되다
젊음의 공간, 스토리 브랜딩이 시작되다
  • 김영순 기자 (ys.kim@the-pr.co.kr)
  • 승인 2023.09.22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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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또 놀러와! 대학로 차 없는 거리로’ 종로구와 함께 주관한 이진 상명대 총학생회장

대학로 6차선 대로, 종로구와 상명대 함께 마련한 한바탕 축제의 거리로

“활기찬 대학로에서 대학생들이 신나게 놀고 만날 수 있는 곳이길”
이진 상명대 총학생회장은 ”이런 뜻 깊은 행사를 함께 할 수 있게기회를 마련해 준 종로구청장님과 관계 종로구 공무원들께도 감사의 말씀 먼저 드립니다“며 인사부터 건넸다.  사진=전재현 포토그래퍼
이진 상명대 총학생회장은 ”이런 뜻 깊은 행사를 함께 할 수 있게 기회를 마련해 준 종로구청장님과 관계 종로구 공무원들께도 감사의 말씀 먼저 드립니다“며 인사부터 건넸다. 사진=전재현 포토그래퍼

더피알=김영순 기자| 9월 23일 오후 12시부터 19시 30분까지 혜화역 1번 출구부터 서울대병원 입구 앞 대로 350미터 구간은 한바탕 축제의 거리가 된다.

활기찬 대학로를 만들기 위해 종로구(구청장 정문헌)와 상명대 총학생회(서울캠퍼스)가 협력해서 준비한 <또 놀러와! 대학로 차 없는 거리로> 행사는 종로구가 주최하고 상명대학교 총학생회가 주관했다.

차 없는 거리의 각 구간에 구역별 테마를 정해 운영될 이 행사는 ‘대학로’라는 명칭에 어울리는 젊음과 낭만이 생동하는 거리 분위기를 조성하고, 대학생과 시민 모두가 동참하고 공감하는 종로구를 대표하는 거리 문화 축제로서의 입지를 구축하여, 궁극적으로는 공연 예술과 지역 상권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기획으로 구성된다.

또한 관내 대학교 외에도 인서울 대학교들의 참여 확대를 추진해 침체됐던 대학교 간 교류 확대를 지원하는 긍정적 여론을 조성하고자 하는 목적도 있다. 행사를 주관한 이진 상명대 총학생회장은 이번 행사의 대학로 브랜딩을 위해 접근한 방향성을 설명했다.

“저희 대학 소재지가 종로구 안에 있잖아요? 이런 뜻 깊은 행사를 함께 할 수 있게 기회를 마련해 준 종로구청장님과 관계 종로구 공무원들께도 감사의 말씀 먼저 드립니다. 종로구가 관내 대학이랑 이렇게 협업해서 같이 업무를 추진할 수 있다는 점이 인상 깊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저희 학교 입장에서도 그렇고 서울시 내에서도 종로구라는 지역이 중요한 가치를 가지기도 하고, 그 중에서도 대학로라는 거리가 역사적으로나 문화적, 사회적으로도 의미가 굉장히 오래 남아 있는 공간인데 그 길목을 상명대학교라는 제 소속 학교의 이름으로 채울 수 있다는 게 긍정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러한 행사는 자연스럽게 학생들이 지역사회로 직접 나가서 주민들과 상생하고 공존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 그 과정에서 학교의 이름과 위상을 알릴 수 있는 기회도 되어 학생들의 학교에 대한 소속감이 커지는 것은 덤이다.

이사랑 상명대 총학생부회장은 “활기찬 대학로에서 대학생들이 제대로 신나게 놀고 만날 수 있는 곳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전재현 포토그래퍼
이사랑 상명대 총학생부회장은 “활기찬 대학로에서 대학생들이 제대로 신나게 놀고 만날 수 있는 곳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전재현 포토그래퍼

사랑받는 서울의 대표 차 없는 거리, 젊은이들의 메카로 돌아오다

행사에는 종로구와 상명대가 준비한 다양한 이벤트 존이 마련되는데, 이진 상명대총학생회장은 우선 상명대학교가 운영하는 영플레이어존을 추천한다. 학교 마스코트인 ‘수뭉이’를 활용하여 플리마켓, 폴라로이드 촬영, 무드보드, 추억의 오락실, 타투 스티커, 캐리커처, 마술 공연 등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그 외에도 이번 차 없는 거리 행사에는 사랑 슛팅 스포츠존, 각종 미술품과 미술 경험이 준비된 거리미술관, 추석 연휴를 앞두고 하는 전통놀이, 빠질 수 없는 음악 쇼인 버블BOMB EDM DJ댄싱 경연대회, 스타워즈 소장품 전시와 코스프레 공연인 스타워즈존 등이 준비되어 있으며, 행사 참여자에게 증정하는 대학로 가게 10% 할인 바우처에는 지역상권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하는 마음이 담겨있다.

이사랑 상명대 총학생회 부회장은 이러한 행사들에 전국 대학생들이 대학로에서 신나게 놀고 만날 수 있는 곳이길 바란다고 말한다.

“이번 행사의 목적이나 취지 자체가 다양한 연령층들을 아우르는 것도 물론 있지만, 젊은 청년들이 많이 와서 좀 활기차게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데 우선적인 의미를 두는 만큼 젊은 세대의 이목을 끄는 문화 체험이 많이 마련된 것이 너무 좋은 것 같아요.”

9월 23일 토요일의 활기찬 대학로

이번 행사의 저변에는 코로나 시기의 침체가 드리워져 있다고 말한 이진 회장은 참여하는 입장에서의 각오가 많이 다른 점이 있다고 밝혔다.

“저 같은 경우만 하더라도 대학교에 입학한 시기가 코로나19로 인해서 대면 활동 자체가 아예 없었던 시기였고 사회적 활동이나 대외 활동이 왕성해질 수 있는 시기로 들어선 지는 이제 1년 조금 넘은 것 같거든요. 그래서 이런 행사가 과거의 활기나 생동감을 다시 찾을 첫 순간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다시 변화하는 시점에 서 있다는 생각을 하다 보니 자부심이 절로 느껴집니다.”

자신들이 대학로 활성화를 위해 함께 했던 이번 역할이 나중에 또 하나의 디딤돌이 되어 앞으로의 대학로에 젊음의 활력이 계속 넘치기를 희망하고 있는 것이다.

점점 각자도생의 시대가 되어가는 지금, 삭막하지 않은 인간성을 갖춘 도시를 추구하는 일은 세상에 필요한 화두가 아닐까.

<또 놀러와! 대학로 차 없는 거리로> 행사는 대학로가 활기차고 에너지가 넘치는 ‘진정한 대학로’로서 새 존재감을 드러내는 기폭제로 작용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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