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시대에 더욱 돋보이는 블로그의 가치
소셜 시대에 더욱 돋보이는 블로그의 가치
  • 더피알 (thepr@the-pr.co.kr)
  • 승인 2012.03.07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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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생산·축적 탁월…SNS와 상호 보완돼야


페이스북, 트위터 등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페이스북과 트위터의 국내 사용자수가 500만 명을 넘어서면서 변방의 서비스라 여겨왔던 SNS가 우리 사회의 주류 미디어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외국 서비스가 국내에서 성공한 사례가 거의 없다시피 했다는 점을 돌이켜 생각해 보면 굉장히 이례적이라 할 수 있다. 특히 페이스북은 거침없는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대한민국 웹 생태계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존재로 급성장하고 있다. 이제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 소셜 시대가 도래하고 있는 것이다.


페이스북, 트위터로는 뭔가 부족한 2%

상황이 이렇다 보니 기업에서도 페이스북, 트위터 등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활용하는 소셜마케팅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어떻게 하면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보다 많은 사람과 소통하고 관계를 맺을 것인가가 이 시대를 살아가는 마케터들의 화두로 떠오른 것이다.

이와 같이 페이스북, 트위터 등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로 모든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다 보니 블로그에 대한 관심이 시들해진 것 또한 엄연한 사실이다. 3, 4년 전에 불었던 블로그 열풍을 생각해 보면 지금의 블로그가 처해 있는 상황이 처량해 보이기까지 한다.

결국 블로그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일반 대중이나 마케터들의 관심에서 멀어지면서 변방으로 밀려나는 처지가 되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마케팅을 진행하다 보면 블로그만의 영역이 있고, 그것이 페이스북, 트위터 등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로 대체되지 않음을 실감하게 된다. 소통하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서비스이지만 페이스북, 트위터로는 뭔가 부족한 2%가 있다.

그 부족한 2%가 무엇일까? 우선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아무리 열심히 운영해 봐도 콘텐츠가 축적되지 않는다. 트위터의 경우에는 140자의 문자로 모든 것을 설명해야 하기 때문에 부족한 부분이 많이 있고, 페이스북의 경우에도 보다 많은 문자를 입력할 수는 있지만 사진, 동영상 등을 활용하여 자유롭게 구성하기가 어렵고 외부에서의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검색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무엇보다 자신만의 콘텐츠가 없기 때문에 뉴스기사나 다른 블로그의 정보를 소개해주는 수준에 머물 수밖에 없다는 점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의 부족한 부분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또한 이야기를 담을 수 있는 지면이 한정되어 있다 보니 진정성을 전달하는데 있어 한계에 봉착하기도 한다.

단문으로 속마음을 표현하는 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콘텐츠와 진정성에 대한 갈망은 블로그를 만나면서 비로소 해소된다. 그만큼 블로그의 가치는 독보적이라 할 수 있다. 어찌 보면 블로그에 대한 관심이 멀어진 지금이 블로그에 더더욱 집중해야 할 적기일지도 모른다.


SNS 시대, 정말 중요한 것은 블로그

소셜 시대에 블로그가 가질 수 있는 가장 큰 장점은 양질의 콘텐츠를 생산하고 축적해 놓을 수 있다는 부분이다. 블로그는 텍스트뿐만 아니라 사진과 동영상까지도 활용해 자유롭게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콘텐츠가 블로그에 차곡차곡 쌓이면서 그것 자체로도 기업의 큰 자산이 될 수 있다.

특히 블로그는 완전히 개방된 서비스로써 검색에 강하기 때문에 검색을 통해 끊임없이 방문자를 끌어들일 수 있다. 이와 같은 블로그의 개방된 속성은 네이버, 티스토리 등의 블로그 서비스 제공 업체에 종속되지 않는 장점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또한 검색엔진 최적화를 통해 검색 결과 상단에 노출될 경우에는 단시간에 큰 효과를 볼 수도 있다. 일정 수준 이상의 콘텐츠가 쌓이게 되면 별다른 활동을 하지 않더라도 기본 방문자수를 유지할 수 있는 것도 블로그의 매력 중 하나다. 이렇게 축적된 콘텐츠를 기반으로 수많은 방문자를 대상으로 기업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것이다.

화면 설정이 매우 자유롭다는 것도 블로그의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레이아웃이나 스킨을 변경함으로써 자신이 원하는 형태로 변경이 가능하고 상단 이미지나 배경 이미지를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다. 좌측이나 우측의 사이드바에 배너광고를 게재할 수도 있으며 다양한 위젯이나 플러그인을 장착할 수도 있다.

이와 같은 자유로운 화면 설정을 통해 보다 강력하게 기업이나 제품의 이미지를 부각할 수 있으며 결국에는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할 수가 있게 도와준다.

그렇다고 해서 블로그만 믿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등한시 해서는 안된다. 블로그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와 유기적으로 연동되어 상호 보완되도록 운영해야 한다. 왜냐하면 소셜네트워크서비스가 블로그의 단점인 실시간 소통을 커버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소셜네트워크 상의 팬이나 팔로어들은 이미 관계가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블로그 글에 대해 보다 긍정적인 반응을 해줄 수 있다. 분명 검색을 통해 들어오는 방문자와 소셜네트워크 상에서 추천된 글을 보고 들어오는 방문자의 반응율이나 행동 패턴은 다를 수밖에 없다. 블로그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와 유기적으로 연동된다면 보다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게 된다.

많은 기업들이 블로그를 등한시하고 페이스북과 트위터에만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블로그다. 페이스북, 트위터 등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는 블로그의 대체재가 아니라 보완재로써 상호 보완되면서 발전해 나가야만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소셜 시대에 블로그가 더욱 돋보이는 이유다.
 

윤상진

와이드커뮤니케이션즈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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