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는 생태계다’ 끝까지 이어지는 미디어 홍보
‘이벤트는 생태계다’ 끝까지 이어지는 미디어 홍보
  • 한정훈 (existen75@gmail.com)
  • 승인 2023.11.24 08: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정훈의 어차피 미디어, 그래도 미디어]

뉴스 미디어가 변한다…광고에서 이벤트로 ②
매출과 직결될 구독자 이벤트는 '양보단 질'…
행사 후로도 오디언스·스폰서 위해 홍보 지속

세마포, 참석자 적어도 중요 인물이라면 언제든 행사 개최

더피알=한정훈 | 글로벌 뉴스 미디어 세마포는 2022년 버즈피드 뉴스 편집장 출신 벤 스미스와 저스틴 B. 스미스 전 블룸버그 미디어 그룹 대표가 설립했다. 글로벌 정치, 경제, 사회, 지역, 테크 뉴스를 뉴스레터, 웹사이트 등을 통해 전달한다. 현지에 정통한 영어를 사용하는 기자를 채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두고 있다.

먼저 읽을 기사: 뉴스 미디어가 변한다…광고에서 이벤트로 ①

행사 의존도가 높은 세마포는 다양한 미디어·헬스 이벤트를 통해 구독자를 늘리는 데 성공했다. 사진=Semafor.

세마포는 어떤 뉴미디어보다 행사 의존도가 높다. 글로벌 미디어를 지향하는 만큼 전 세계에 행사를 열고 있으며 런칭 이후 40개가 넘는 이벤트를 개최했다. 세마포 레이첼 오펜하임(Rachel Oppenheim) CRO는 애드위크 인터뷰에서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이벤트 비즈니스가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마포의 행사 매출은 전체 매출의 절반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세마포는 2023년 1000만 달러 정도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특히 세마포는 ‘이벤트 생태계’를 전략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1년 사이 세마포의 뉴스레터 구독자는 2배 이상 증가했다. 오펜하임은 현장 이벤트가 구독자를 늘리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광고 기반 매체인 세마포에게는 뉴스레터, 유튜브 등의 구독자가 매출과도 직결된다. 고객과의 접점이 이어지는 현장 이벤트가 매출 상승으로도 이어지는 것이다.

세마포의 이벤트 모객 기준은 사이즈보다는 참석자의 질이다. 참석자가 30명밖에 되지 않더라도 적절한 회사, 조직, 고위직에 있는 사람이라면 행사를 유치한다. 때문에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섞는 하이브리드 행사도 자주 개최한다.

‘뉴스, 미디어와 헬스 민주주의’라는 여러 요소들을 섞은 이벤트도 벌인다. 이질적으로 보이지만 정부가 개입하는 규제 시장이라는 점에서 맞닿아 있는 ‘헬스와 미디어’를 함께 다룬다.

아울러 타 매체와는 차별화된 서비스 ‘세마포 아프리카’도 개최해 아프리카와 미국의 여러 리더들이 참가한다. 역시 참석자와 패널들의 순도는 매우 높다.

세마포 아프리카 서밋 행사 사진. 사진=Semafor.
세마포 아프리카 서밋 행사 사진. 사진=Semafor.

레이첼 오펜하임 CRO는 “구독자들에게는 작고 친밀한 이벤트가 가끔은 대형 모임보다 더 가치가 있다. 이런 행사를 전 세계적으로 진행할 수 있어야 한다”며 “숙련된 관리 인력이 있으면 더 쉽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또 “세마포의 이벤트는 35명 정도의 소수만 참석하는 이벤트도 있다”고 강조했다.

디지털을 통한 멀티미디어 홍보…스폰서의 만족도를 높여라

요즘 오프라인 이벤트는 웬만한 대형 이슈를 제외하곤 오디언스나 후원 기업이 매우 적다. 그래서 오프라인 이벤트 이후 기업들은 더 바쁘다. 강의를 온라인 유튜브용으로 전환하고 일부는 현장 유료 참석자와 구독자를 대상으로 추가로 전달한다.

블룸버그, 버라이어티 등은 웹으로 이벤트를 볼 수 있는 온라인 상품도 별도로 판매한다. 지난 9월 말 끝난 버라이어티의 ‘엔터테인먼트&테크놀로지’ 이벤트도 75달러 온라인 상품이 판매됐다. 현장 식사와 인적 네트워크까지 포함된 500달러 현장 참석 티켓에도 온라인으로 영상을 볼 수 있지만, 실제 이들이 디지털 시청을 한다기보단 만족도와 홍보 효과가 더 크다.

블룸버그 홈페이지에선 2023년의 세션들을 볼 수 있게 하여 홍보를 지속한다. 사진=Bloomberlive. 

악시오스, 블룸버그, 세마포 등은 행사가 끝난 뒤 음성 및 영상 클립을 만들어 행사 홍보를 해 추가 수입을 올린다. 행사가 끝나도 잔상이 오래 남게 하는 방식이다.

블룸버그는 스폰서 기업의 대표와 무대 인터뷰를 광고에 삽입했고 음성만 따 팟캐스트 광고에 투입했다. 테크 이벤트에 이뤄졌던 인터뷰의 영상본은 블룸버그TV에서 방영되는 광고로 활용됐다.

온라인 플랫폼으로 더 많은 오디언스에게 홍보해 이후 행사 고객 참여도를 높이고, 이후 개최되는 행사까지 스폰서들의 이름도 지속적으로 노출되면서 스폰서 만족도도 높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