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무엇을 하고 있나요? 지속가능, 합니까?” 라바짜가 던진 질문
“당신은 무엇을 하고 있나요? 지속가능, 합니까?” 라바짜가 던진 질문
  • 박주범 기자 (joobump@loud.re.kr)
  • 승인 2024.04.1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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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범의 ESG 소통] 라바짜의 ‘도시예술 이니셔티브 TOward 2030’

지속가능성 문화 도시 내 예술작업으로 승화…UN 17개 SDGs 달성 위해 참여 최대화
'낭비될 수 있는 모든 걸 자원으로' 기업 활동과 프로세스 전반에 지속가능성 원칙 적용
기후변화에 맞서기 위해서는 개인, 지역사회, 기업 및 정부 모두가 나서야 한다. 사진=이미지 투데이.

더피알=박주범 기자 | 지속가능한 발전이란 ‘미래 세대가 그들의 필요를 충족할 수 있는 능력을 저해하지 않으면서 현재 세대의 필요를 충족하는 발전’을 말한다.(1987, 세계환경개발위원회)

유엔이 2015년 193개 회원국의 동의를 얻어 17개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제시한 이래 지속가능성은 국가 정책과 기업 경영활동의 주요 이슈로 대두되었다. 이것은 2030년까지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저개발국 등 모두의 달성을 목표로 하는 17개의 항목이 상호 연결되어 있는 UN의 광범위한 전략이다.

‘의제 2030’으로도 알려져 있는 이 계획은 모든 국가를 하나로 묶는 과제, 인간 복지 간의 긴밀한 연관성, 소중한 자연 생태계의 건강 보호 등의 중요성을 인식하며, 환경문제뿐 아니라 모든 국가의 균형 있는 발전을 추구한다.

또한 성별, 지역, 인종, 국가에 따른 차별과 고통이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글로벌 파트너십의 필요성을 논의하고 있다.

특히 여러 원인과 함께 무분별한 개발로 인한 환경오염으로 초래된 기후변화는 인류가 직면한 가장 중대한 도전 중 하나다. 이에 대한 대응은 세계적인 온난화를 제한하고 그 영향을 완화하기 위한 국제적 노력뿐 아니라 개인, 지역사회, 기업 및 정부 모두의 역할이 필요하다.

이러한 문제 인식은 변화를 위한 첫 번째 단계로, 일상생활에서 의식적인 행동을 하도록 함으로써 기후변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지속가능성을 예술로 전환하다

과학적 사실을 받아들이고 그 심각성을 이해할 수 있도록 지역 커뮤니티에서 꾸준히 의견을 나누는 지속가능성 문화의 확산이 중요하다. 1895년 이탈리아 토리노 시에서 창립한 글로벌 커피 그룹 라바짜(lavazza.com)는 이를 촉진하기 위해 다양한 시각적 언어를 사용해 커뮤니티와 구성원이 직접 참여하여 협력할 수 있도록 여러 프로젝트를 시도해왔다.

가장 중요한 프로젝트인 ‘TOward 2030’은 토리노 시와 함께 지속가능성을 예술로 전환하는 작업을 수행한 활동이다. UN의 17가지 지속가능발전목표에서 영감을 받아 국제적인 예술가들이 도시 전역의 전략적 위치에 만든 거리의 벽화는 프로젝트 제목부터 보편적 언어인 예술의 의사소통 능력을 통해 토론을 유발하기 위해 디자인되었다.

이 프로젝트는 또한 시민, 특히 사회의 가장 어린 구성원인 젊은 세대를 참여시키고 행동을 장려하기 위한 것이었다.

라바짜는 'TOward 2030' 프로젝트를 통해 UN의 17가지 지속가능발전목표를 표현한 벽화를 토리노 시내에 만들어 일반 대중에게 영감을 제공했다. 사진=Lavazza 제공.

‘2030년까지: 당신은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Toward 2030: What are you doing?)라는 질문은 단도직입적으로 지구를 보호하는 임무가 모든 사람에게 있음을 상기시킨다.

토리노는 국제적 수준에서 복제할 수 있는 파일럿 프로젝트 사례로 지속가능한 발전목표를 전파하는 최초의 도시가 되어, 도시 중심부에서 주변부까지 17명의 국제적인 예술가들의 해석을 통해 UN의 목표를 구현하도록 하는 촉매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작품들은 긍정적인 결과를 위해 지금 당장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암시하며, 세계의 미래와 아이들이 물려받을 환경 조건에 대해 생각할 것을 촉구한다.

협력의 중요성을 알리는 ‘목표 0’

관련 조사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이탈리아인 10명 중 7명 이상이 UN의 17가지 지속가능발전목표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었다. 따라서 가능한 한 이를 많이 알리는 것이 중요했다. 의제가 성공적으로 실행되기 위해서는 최대한 많은 사람의 기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인식에서 출발해 지속가능성 문화의 확산과 협력의 중요성을 알린다는 목표로 라바짜는 ‘목표 0 : 메시지 전파’(Goal Zero: spreading the message)를 추가했다. 이 목표는 라바짜의 비전에 부합한다.

라바짜의 창립 가치는 사람과 땅을 소중히 여기는 비즈니스 모델을 추진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산업과 지역사회 간에 균형 잡힌 관계를 구축할 수 있다고 믿으면서 모든 형태의 예술·사상·문화를 홍보하고, 사회적·환경적 지속가능성이라는 주제에 특별한 관심을 기울여왔다. 지속가능성은 모든 사람과 관련된 것이므로 사람들이 이 도전의 중심에 있다는 느낌, 17개 목표의 주제를 최대한 가까이 느끼게 만들겠다는 것이다.

라바짜는 2021년 10월 4일 이탈리아 트렌토의 지속가능성 갤러리에 '골 제로' 구역을 오픈하면서 의제 2030 SDGs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켰다. 사진=Lavazza 제공.
라바짜는 2021년 10월 4일 이탈리아 트렌토의 지속가능성 갤러리에 '목표 0' 구역을 오픈하면서 SDGs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켰다. 사진=Lavazza 제공.

2019년 라바짜는 회사의 우선순위인 4가지 지속가능한 발전목표를 확인했다. 여기에는 목표 8 ‘양질의 일자리와 경제성장’, 목표 5 ‘양성평등’, 목표 12 ‘책임 있는 소비와 생산’, 목표 13 ‘기후행동’ 등이 포함된다.

4가지 목표는 사회적 약속과 환경 약속 사이의 균형을 촉진하며, 비즈니스와 통합되고, 라바짜 가치사슬의 모든 단계에 적용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선택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라바짜가 추가한 ‘목표 0’은 2030년 의제를 달성하기 위해 직원, 주주, 공급업체, 지역사회, 기관, 소비자 등 주요 이해관계자들의 목표에 대한 인식을 높임으로써 강한 책임감을 심어주고 변화를 주도하는 데 기여할 수 있었다.

또한 지속가능성을 위한 대표적 약속인 ‘Blend for Better’ 선언문을 발표해, 최고 품질의 커피를 생산할 뿐 아니라 지속가능성 원칙을 모든 활동과 프로세스에 통합하는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생산한다는 비전을 밝힌 바 있다.

#MoreThanUs

지속가능성의 가치와 이탈리아 고품질 커피의 대명사 라바짜의 관계는 약 100년 전 시작되었다. 1930년대 남미 여행 중 창립자 루이지 라바짜(Luigi Lavazza)는 판매되지 않은 커피 수확물이 폐기되고 있음을 발견하고, 오늘날까지 회사를 이끌어갈 철학을 깨달았다.

인간, 환경, 문화유산 등 낭비될 수 있는 모든 것을 자원으로 변화시킨다는 것이다. 1935년부터 라바짜는 국가의 경제적·인간적·환경적·문화적 유산을 우선시하는 회사 비전을 채택해왔으며, 브랜드의 가치를 선도하고 지속가능성 이니셔티브를 진정성 있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 아래 지속가능성을 적극적으로 수용해왔다.

2004년 설립된 라바짜재단(Giuseppe and Pericle Lavazza Foundation Onlus)을 통해 20년 이상 해당 분야에서 관련 활동을 본격적으로 펼쳤으며, 현재 13만 명 이상의 커피 농부를 위해 독립적으로, 그리고 공공 및 민간 기관과 협력하여 3대륙 19개국에서 31개 프로젝트와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모든 프로젝트의 주요 목표는 커피 생산의 질과 농부의 생활 조건을 개선하고 기업가 정신을 함양하는 동시에, 지속가능한 환경 방식으로 커피를 재배하는 것이다. 라바짜 그룹의 모든 프로젝트의 중심에는 항상 사람이 있기 때문에 다양한 이니셔티브를 통해 사람과 그들의 삶의 질, 가족의 삶의 질을 보호하는 작업 환경을 조성하고자 한다.

2024년도 라바짜 달력. 사진=Lavazza 제공.

‘지속가능성’은 올해 20번째 발간한 라바짜 달력(Lavazza Calendar)의 중심 주제로도 2015년 이후 꾸준히 선택되었다.

특히 재단 창립 20주년을 기념하는 2024년 라바짜 달력은 더 큰 목적을 위한 단결의 아름다움을 기념하면서, #MoreThanUs가 되기 위해서는 자신을 넘어서 생각해야 한다는 아이디어를 강조하며 협력에 대한 라바짜의 변함없는 헌신을 재확인한다.

지속가능성의 관점에서 ‘혼자 간다면 빨리 갈 수 있지만, 함께 간다면 더 멀리 갈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자며 라바짜가 전달하고자 하는 가치처럼, 지속가능발전목표는 국가와 기업의 공동 행동만으로는 달성할 수 없다.

아무리 작은 형태라도 모든 시민의 인식과 책임 있는 행동이 바탕이 되어야만 달성 가능하다. 누구나 지구의 구성원으로서 인류와 지구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나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던져야 한다.

*17개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1. 빈곤퇴치(No Poverty)

2. 기아 해결(Zero Hunger)

3. 건강과 복지에 대한 권리(Good Health And Well-Being)

4. 모두를 위한 고품질 교육(Quality Education)

5. 양성평등(Gender Equality)

6. 깨끗한 물과 위생(Clean Water and Sanitation)

7. 접근 가능한 깨끗한 에너지(Affordable and Clean Energy)

8. 양질의 일자리와 경제성장(Decent Work and Economic Growth)

9. 산업, 혁신 및 인프라(Industry, Innovation and Infrastructure)

10. 불평등 완화(Reduced Inequalities)

11. 지속가능한 도시와 지역사회(Sustainable Cities and Communities)

12. 책임 있는 소비와 생산(Responsible Consumption and Production)

13. 기후행동(Climate Action)

14. 수중생물 보호(Life Below Water)

15. 육지생물 보호(Life on Land)

16. 평화, 정의 및 강력한 제도(Peace, Justice and Strong Institutions)

17. 이 모든 목표를 추구하기 위한 파트너십(Partnerships for the Go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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